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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후 참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797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t0788
추천 : 2
조회수 : 921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09 01:13:15
4년전에 라식을하고 안경을벗었죠ㅋㅋ
그때부터 절따라다니는 이 지긋지긋한 빛번짐
사실 전 이런 부작용이 있는줄도몰랐어요ㅋㅋ20살인가 21살이가했는데 그땐 인터넷도 많이안해봤고
공부만하다 아버지 아는분의 지인으로 와~라식이데 나도 해보는거야 두근두근?
이렇기만했지 모르는게 죄라고 네 죄네여ㅋㅋㅋ
 
그때도 전 그림이 전공이었지만 지금와서는 더 빡세게 그리고있으니 이게 너무 짐이되요
심지어 지금 더심해져서 아..내가 얼마 남지않았구나 그림그릴수있는 나날이 내게 많이가 않구나
이런생각이 듭니다 물론안해야되는데
막상 눈앞이 안개낀듯마냥 뿌옇땐 그 철렁하는마음을 외면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차라리 아파서 그런거면 수긍이라도하고 내운명이려니 할텐데
병신같이 그딴수술하고 2년 안경안쓰는 기분만긱하려고 난 내평생을 보냈구나
 
병원에서는 왜 3년간 안왔냐고 이제와서 어쩌라고 적응해서 살라고
눈한쪽이 없어도 적응하고사는게 인간이라고하는데
전 그동안 번짐의 수치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들락달락거리다가
요근래 심해진걸로 정착이된건데
이러한 문제를 제 정식적인 문제라고 은근말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3년전에들렸을땐 컨디션문제라더니 네 컨디션따라 어디가 더심한지 바뀌긴했죠
그리고 솔직히 서로 알잖아요
이거 답없다는거
당신네들 방학때마다 광고 엄청나게때리는 라식라섹분들
빛번짐이라는 문제가 꽤나크다는걸 고칠방법도없고
6개월에서1년사이에 사라지는게아닌 적응해서 사는거라는걸
 
더웃긴건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렌즈삽입술이란걸했는데 너무 잘됬다는거죠
나도...나도 그런걸해야했는데
병신같이 아버지말만듣고
 
 
전요
어릴때부터 밤이 너무좋았어요
주황색가로등이 풀입을 빛추는 모습이며 야경이며
항상 사진목록에는 밤 가로수 사진이 있었는데
더이상 그런건 저한테 없겠죠
알아요 수술끝나자마자 더이상 그런풍경은 내겐 없을거란걸
느꼈지만 외면했어요
 
 
남은시간이라도 고맙고 아껴가며 살아야하는데
아무런힘이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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