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경험하는 일 오늘도 경험해봅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기다리다가 파란 불로 바껴서 좌측 좀 살펴주고 건너가려는데
신호 바뀌고 2초 후에 황금색 경차가 그대로 가로질러 질주하더군요.
여기까진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소름이 끼쳤던 것은..
차주가 여성분이셨는데 양 손으로 핸들을 꼭 쥐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 체 고개는 뻣뻣하게 전방만 주시하고 냅다 달리시더군요,
보통 갑작스런 황색신호가 애매해서 서기 어려울 경우 전방 좌우 스캔하고 조심하면서 후딱 지나가잖아요.
그리고 보통은 멈추는 시늉이라도 하거나, 좌우 칼같이 스캔하면서 행여나 뛰쳐나올지 모르는 행인(특히 어린이)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냥 전방만 보고 신호위반하며 달리는 그 경차 운전자 여성분의 인상이 너무 강렬하더라구요!
너무 신호만 믿거나, 다른 사람들 100% 모두가 신호를 시킬 거란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오래 사는 방법인 것 같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