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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쌀이 일본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름돋는 이유
게시물ID : fukushima_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EE
추천 : 18
조회수 : 2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8 20:31:50

일본에서 후쿠시마 쌀이 현재도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본 트위트러 shiho@Liv0530님이 8월 5일 올린 트윗에 따르면

일본 큐슈 남단에 위치한 다네가섬의 한 슈퍼마켓 판매대에서

후쿠시마산 쌀을 발견했다고 한다.

다네가시마는 가고시마현 오스미 제도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로켓 발사 우주센터가 있다.

 

일본 최남단 섬에도 팔리는 후쿠시마 쌀

 

이 트위터러는 2년 전 다네가섬에 왔을 때는 보지 못했던 쌀이라며

방사선 테스트를 마쳤다는 문구만 표기되어있는 것에 대해

검출 수치가 낮아 언급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아마 2012년 수확해

출하한 쌀이 아니겠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본 트위터러가 8월 5일 올린 글


 

이 글에 대해 팔로워들은 '낙도에까지...실망', '섬에서 소비하려는 속셈',

'건강 안전을 위해 먹지 않는 편이 좋다',

'우주인이 먹어 탈나면 책임은..'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폭발한 원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까지 

후쿠시마 쌀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것.

 

일본 국민이 방사선 검사를 마친 식품에 대해서도 이런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그만큼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일본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 쌀(사진 출처@제이피뉴스)

 

아베 "후쿠시마 쌀 브랜드 만든다"

 

실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7월 1일 

"후쿠시마에서 희망의 씨앗이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후쿠시마 쌀 재배 농가를 전폭지원해 후쿠시마 쌀을 브랜드화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니혼게자이 신문 7월 2일 기사)

 

이날 후쿠시마현 방문에 아베 총리와 동행한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부흥장관은

"후쿠시마 농산물의 세슘 검사 수치는 

kg당 100베크렐(Bq)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쌀 안전관리가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일본정부는 자국의 농수임산물 및 식품과 식가공품 수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쇼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 영상] 일본 인기 그룹 '토키오'의 후쿠시마 농산물 광고 



왜냐하면 이보다 앞서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재난 지역 농민들에게 

상업용 쌀 경작 재개를 독려하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지난 5월 18일부터 농민 3명이 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불과 15㎞떨어진 농경지에 들어가 판매용 쌀을 파종했다고 일본 전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즉 아베의 후쿠시마 쌀 브랜드화 정책 지시는 그에 따른 후속 지원책인 셈.

 

[유튜브 영상] 독일 ZDF 제작 '후쿠시마 리포트' 중

http://youtu.be/Dk-Dbsl0T2Y

일본 정부가 국제 홍보에 "일본산 농수임산물 및 식품이 안전하다"고

열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일본 국민이 대다수다.

독일 제2방송인 ZDF가 제작한 '후쿠시마 리포트' 영상에 나오는

후쿠시마 지역 농부 오자와(61) 씨도 그들 중 한 명.

 

자작 농산물 안 먹는 후쿠시마 농부들

 

오자와 씨의 경작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했지만

자신의 논밭에서 나온 농산물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동영상에는 오자와 씨가 자신이 재배한 농산물을 한 시민측정소에 들고가

직접 방사능 수치를 검사 의뢰했는데 그 결과 세슘이 무려 137Bq이 검출됐고,

이를 본 ZDF 제작진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일본 정부 담당자에게 공개질의해

"방사능 오염조사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답을 받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또 동영상에는 자신의 농산물에서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확인한 오자와 씨가

자신의 집 빗물 배수관 바로 아래 지표면에 방사능측정기를 갖다댄 후 

9만nSv/h 의 방사능 수치가 나온 것을 보여준다.

 

오자와 씨를 비롯해 후쿠시마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지역민들의 방사능 측정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정부에서 지시하는 일만으로도 손이 딸린다는 핑계 아닌 핑계.

 

일본 최고 인기 그룹 '토키오'가 출연한 후쿠시마 농산물 홍보 CF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쌀이 안전하다고 국제적으로 홍보하면서 

왜 후쿠시마 지역민의 개별적 검사를 금지하고 있는것 일까?

최근 실시된 후쿠시마 주민 공청회를 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를 버린 게 확실하다.

공청회에 파견된 정부 담당자가 후쿠시마 거주민들의 대피 요구에 

"정부는 그럴 책임이 없다"고 대답하고 주민들이 자녀들의 소변검사를 요구하며

샘플을 내밀자 담당자가 그 자리를 피해버리는 장면을 보면 그런 추측이 가능하다.



http://tvpot.daum.net/v/djnw1ScWe3U%24


그 많은 후쿠시마 쌀은 다 어디로 갔는가

 

후쿠시마 지역 농부들도 먹지 않는 방사능 쌀을 안전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일본정부의 노력 덕분인지는 몰라도

후쿠시마산 쌀은 일본 내에서 판매량 톱을 달리고 있다고 한다.(제이피뉴스)

일본 최대규모의 쌀 중개회사 '일본농산정보'가 공개한 주별 자료에 따르면 

일년 거래량 중 '후쿠시마산 고시히카리'가 최고 판매고를 기록한 때가 많다는 것.



일본농산정보가 공개한 지역별 쌀 판매 순위에서 후쿠시마산이 톱을 기록

(관련글) 후쿠시마 쌀, 은밀히 팔리고 있다

http://www.jpnews.kr/sub_read.html?uid=13077

 

후쿠시마산 쌀이 이렇게 많이 팔리는 이유는

일본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의 결과가 결코 아니다.

바로 눈속임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쌀은 모두 원산지 표기를 충실히 한다.

반면 일본시장에서 '국내산'으로 표기된 쌀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 쌀이 대부분 후쿠시마산 쌀이라는 것이다.

 

일본정부가 자국민도 속이는 먹을거리 상술을 허용하는 이유가 

무엇때문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대목이다.

  

일본 마트에서 팔리는 냉동밥. 원산지를 밝힌 냉동밥과는 달리 맨 오른쪽 냉동밥은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사진 출처@제이피뉴스)

 

하지만 이런 일본의 현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쿠시마산 쌀은 수입않는다는 것.

그러나 '국내산'으로 표기되어 일본 전국에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쌀이

재가공되어 우리 정부가 수입을 허용한 다른 현의 쌀류 식품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는 삼각김밥. '국산쌀사용'이라고만 적혀있다.(사진 출처@제이피뉴스)


 

이런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최선책은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다.

내 가족과 우리 국민의 건강 밥상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의 우려가 담긴 글과 정보 공유를 괴담이라면서

조작 유포하는 자를 처벌하겠다는 정책은 일본 돕자는 정책이거나

일본 눈치보기가 아니고 무언지 묻고 싶다.

 

방사능 피폭 중 음식물로 인한 내부피폭이 가장 치명적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우리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본 식품 수입금지를 서둘러야 한다.

체르노빌 피폭자의 90% 이상은 음식물로 이한 체내 피폭자였다.



출처-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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