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새롭게 포스터 하는게 과제였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진짜 좋아했는데,
가장 마지막에 우리나라에서 재개봉 했을 때 포스터가 음......
상태가 심각했네요. 애들 영화 포스터만도 못한 느낌이에요.
디자인도 기존 원작 포스터만도 못하게 촌스럽고 타이포그래피도 가독성이 심각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1.작품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고
2. 재개봉 하였을 때 기존 작품을 본 사람들에게 반갑게
3.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궁금증을 유발하게
4. 글씨 디자인들을 모두 현대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포스터를 제작하였어요.
그 결과물이에요.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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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83 MB
가장 힘을 많이 쏟은 포스터에요. 처음에는 제목이 상단 캐릭터와 성이 하단에 있기도 하였고,
하늘색 배경이아닌 원작 성의 색깔이 그대로 들어갔었죠.
다만 가독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지 않아 별로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센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간다는 설정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았고,
몇몇 보완을 거쳐 지금의 포스터가 완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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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6.38 MB
그리고...
맨 위 포스터가 진짜 많이 힘을 쏟은 포스터였고,
아래 포스터는 힘 빼고서 장수 하나 더 채우려고 후딱만들었네요.
사실 의미는 많이 꾸며 넣었지만, 실은 가오나시를 정말 좋아해서 (...)
꼭 포스터에 넣고싶었던 캐릭터라 만들었어요.
가오나시에 배경을 입혀 새로운 세계에 초대되는 이미지도 넣으려했고요.
음 끝으로... 우리나라 포스터 디자인이 많이 까이지만,
직접 만들면서 느끼는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에요.
더욱 단순화시키고 심플하게 하려하면 어떤 영화인지 감조차 안잡히기도하고,
투자자나 영화 제작자가 어필하고자 하는게 보이질 않을 수 있으니까요.
아직 전 대학생이지만... 어딘가에서 열심히 포스터를 만드느라 야근하고 계실 전국의 모든 디자이너분들 화이팅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