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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방광염 유발 사료라고 불리는 국산 유기농 사료 3종
게시물ID : animal_58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수
추천 : 19
조회수 : 1592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08 08:59:03
 
저~ 아래에 이 사료를 급여하신다는 분이 계셔서 올려봅니다.. 어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올리네요;
(그런데 이런 거 올리면 소송 당하나요?;)
 
 
* 주  의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정보 끌어모아서 쓰는 주관적인 글입니다.
저는 동물학?이나 수의학? 영약학? 등에 별다른 지식이 없은 걍 집사일 뿐이에요.
어디선가 정반대의 정보가 올라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스압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도 없습니다ㅠㅠ 횡설수설 합니다;
 
 
굳이 정확한 사료 이름 안 써놔도 다들 아실 거예요 국내산+오가닉+치고는 저렴한 가격으로 확 떴다가 장기급여 시 방광염 발병한 케이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훅 간 사료..; (세 사료의 유통업체는 다르지만 제조 공장은 동일합니다)
그러다가 업체의 근거 없는 루머일 뿐이라는 해명이 올라오면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상태로 유야무야된 거 같더군요
만에 하나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집사님들은 절대 안 먹이고, 물증도 없는데 무슨 상관이냐 우리 애만 잘 먹고 잘 싸면 된다는 집사님들은 그냥 먹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본 글 중에 가장 명확하게, 근거를 가지고 왜 이 사료들을 먹은 고양이들이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 설명한 블로그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http://blog.naver.com/kefatrd/60191570436
 
 
 
바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알기 쉽게 요약할게요.
 
1. 요로 결석은 방광염을 유발함. 고양이 요로 결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스투르바이트 결석임.
 
2. 그런데 스투르바이트 결석은 pH 6.6 이하의 약산성 오줌에서 녹음. (스투르바이트 결석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줌 pH만 6.6 이하를 유지하면 바로 녹여버릴 수 있음)
 
3. 자연생태계에서 고양이는 100% 육식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에 들어 있는 풍부한 아미노산으로 오줌을 약산성 상태로 유지함.
 
4. 그런데 저렴하고 모양 만들기 간편한 곡물(탄수화물)이 대량으로 사료에 들어가다보니 고양이의 오줌이 알칼리화됨(실제 실험에서 증명되었다고 함).
* 오줌이 알칼리화된다고 하여 100% 결석이 생기지는 않습니다만 결석 발생 확률이 엄청나게 올라감. 인, 마그네슘, 암모니아, 스트레스 등 다른 방광염 발생 원인을 모두 통제할 수 있다면 모를까..
 
5. 그래서 사료회사들은 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오줌의 pH를 낮추는 물질(메티오닌(DL-methionine) 또는 염화암모늄 또는 콘글루텐)을 사료에 첨가하게 됨.
 
6. 세 가지 물질 중 하나도 안 들어간 사료는 오리젠과 방광염 유발 사료라고 불리는 국내 유기농 사료 3종뿐.. (심지어 같은 회사 다른 사료에는 들어감..;)
 
7. 오리젠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고양이 건사료 중 단연 1, 2위를 다투는 1등급 사료로 육류 함량이 무려 80%, 단백질 함량이 42%임.. 그런 합성물질 첨가 안 해도 오줌 pH가 평균 6.0으로 나온다고 함; (얘네는 타우린을 비롯한 어떤 인공 아미노산도 첨가하지 않음.. 그냥 원료에 들어 있는 것만으로도 기준치를 훌쩍 넘겼음)
 
8. 오리젠과 달리 단백질 내 아미노산 함량, 동물성 원재료 함량 등을 공개하지 않는 국내 유기농 사료 3종을 메티오닌 부족으로 인한 방광염 유발 사료로 잠정 판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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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이구요.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중요한 건 다 읽으신 겁니다!
밑에는 잡소리 살짝 첨가하겠습니다.
 
 
 
위의 국내 오가닉 사료 3종 중 '코'가 들어가는 회사는 따로 메티오닌을 첨가하지는 않지만 [육류 함량으로 메티오닌의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게 사실인지 알 수 없으니 유일한 기준이 될 수 있는 오리젠과 비교를 한 번 해볼까요?
 
 
오리젠
- 조단백 42%, 조지방 20%, 탄수화물 10% 전후
- 뼈를 발라낸 신선한 닭고기(20%), 건조 닭고기(15%), 신선한 닭 간(4%), 신선한 청어(4%), 뼈를 발라낸 신선한 칠면조고기(4%), 건조 칠면조고기(4%), 신선한 칠면조 간(3%), 신선한 통계란(3%), 신선한 월아이(생선 이름이에요; 3%), 신선한 연어(3%), 신선한 닭 심장(3%), 닭 연골(3%), 건조 청어(3%), 건조 연어(3%), 닭 간유(3%), 기타 등등....
 
 
'코' 유기농 사료
- 조단백 30%, 조지방 15%, 탄수화물 30% 전후
- 유기농 닭고기, 유기농 현미, 유기농 닭고기 분말, 유기농 콩분말, 유기농 참깨, 유기농 들깨, 유기농 해바라기 분말, 유기농 계란, 유기농 닭고기 기름, 유기농 보리, 유기농 천연 향미제, 유기농 귀리, 유기농 닭고기 연골, 유기농 이소말토 올리고당(전분이랑 포도당을 결합한 거래요;), 오리고기, 기타 등등...
 
 
일반적으로 앞에 표기할수록 더 많이 들어간 재료입니다. 외국에서는요..
우리나라는 엿장수 마음대로입니다; 그냥 쓰기 싫은 건 안 써도 되요 외국 사료도 가져와서 번역하면서 좋은 재료 앞에 놓고 나쁜 재료 뒤에 넣고 그럽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국산 사료를 추천을 안 해요. 제대로 된 기준이 없거든요..ㅠ
 
둘 다 앞에서부터 15개까지만 썼는데 오리젠은 보시다시피 다 육류예요. (생선도 육류로 칩니다. 동물성 단백질이라서요. '신선한' 닭고기는 냉동닭이나 건조한 닭이 아니란 얘기예요)

그리고 '코' 사료는.. 이 사료 이름이 '다양한 단백질'인데.. 이게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이라는 뜻인지 네 가지 주요 단백질원이라고 홍보하는 닭고기, 계란, 오리고기, 연어 중 오리고기는 15번째, 연어는 16번째.. 차라리 콩 단백질이라고 쓰는 게 낫겠네요.
밑줄+볼드는 육류가 아닌 것, 빨간색은 그 중에서도 기름 짜고 남은 찌꺼기.. 어쨌든 분해하여 식물성 단백질원으로 쓰는 경우를 말합니다. 
(분말은 영어로 meal.. soybean meal, sunflower meal 이런 식으로 표기됩니다. 인터넷에 영어로 검색해보면 나와요..)
 
 
 
아, 다들 알고 계신가요? 저 3종 사료를 만드는 공장 (주) **본의 다른 이름이 (주) 하**입니다.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같은 유기농 사람 식품 만들어요. 
사람 기름 만들고 남은 찌꺼기 바로 가져다 만드니까 유기농 사료 치고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만 드는 건 아니죠?;
 
 
아무튼 4순위에 있는 콩, 10순위의 보리, 저기엔 없지만 17순위의 밀 등은 전부 유난히 메티오닌이 부족할 수 있는 불완전단백질입니다.
아, 인터넷 검색해보면 2순위인 현미에 메티오닌이 풍부해 콩밥을 함께 먹으면 그 결핍을 보완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그건 곡물 치고는 풍부하다는 거..;
aafco(북미 사료 규제 기구)에 의하면 고양이의 메티오닌 최소 요구량은 건조중량(DM) 대비 약 0.62% 정도, 현미의 메티오닌 함량은 0.145% 정도라고 합니다. (출처 : 이광조, 채식 이야기)
현미는 수분 함량이 별로 없어서 DM 계산해봐야 0.2%도 안 나옵니다..(0.17 정도..)
닭고기의 메티오닌 함량은 0.6% 정도.. 그런데 닭고기는 수분 함량이 70%나 되서 DM으로 따지면 2% 정도입니다.
이렇게 보면 닭고기에서 부족량을 많이 커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원재료로 따지면 이렇다는 거고 제조 과정에서 고온고압이 발생하므로 영양소 손실이 엄청나요.
(사실 영양소 손실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닭고기, 닭고기 분말, 계란 정도로 저 많은 곡물 및 식물성 재료에서 부족한 메티오닌을 다 커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 닭고기 기름=닭고기 지방이라 패스.. 연골은 연골이고..; 오리고기는 만약 함량 순으로 들어갔다고 치면 기껏해야 3% 들어간 거니까.. 연어는 그 이하ㅠㅠ)
다른 육류 원재료가 막 8순위까지 꽉 채워서 앞에 나오고 단백질 함량이 50%를 넘나드는 고단백질 사료가 굳이 합성 메티오닌을 첨가하는 게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코'회사는 사료 완성 단계에서 분석한 결과 메티오닌 기준치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했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메티오닌인지..;
영양소 손실이 적은 특수공법 같은 걸 생각하기에는 이 공장 아직도 익스트루전 공법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료 회사들이 영양소 손실을 우려해 상대적으로 저온으로 가공하는 스팀공법으로 가는 추세..)
 
 
고양이는 높은 황함유아미노산(메티오닌, 시스틴, 시스테인) 요구량을 가지고 있고, 이는 타우린 부족 시 망막 퇴행 증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출처 : 고영두, 동물영약학)
그런데 이 사료, 30% 밖에 안 되는 조단백 함량 중에도 콩분말이며 해바라기분말이며 식물성 재료가 엄청 들어가는데 과연 풍부한 아미노산을 제공해줄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이 몇 퍼센트나 될까요?
'코'회사가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aafco 기준을 충족한다는 얘기 같은데 얘네 aafco 인증 받았나요? 아무리 찾아도 그런 글 없던데..
aafco 인증을 받았으면 보통 사료 봉지에 표기하거든요.
(usd 유기농 인증은 온리 재료가! 유기농으로 만들어졌다는 거고; 함량 같은 건 특별히 상관 없어요;;)
 
 
그리고 타우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원재료 2순위인 현미가 혈액, 혈장 속 타우린을 감소시키므로 현미를 재료로 쓰기 위해서는 타우린 함량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타우린 얼만큼 들어갔나 보려고 했는데 얘네는 타우린 함량도 표기를 안 해놓네요;; (출처 : http://www.littlebigcat.com/nutrition/rice-bran-no-good-for-cats/)
 
 
아, 이 얘기도 해야지.. 오가닉은 등급 외 등급이라고 하잖아요. 
실제 등급을 따지면 다른 건 몰라도 이 '코'사료는 밀도 있고 콩도 있고 통곡물이 아닌 조각난 곡물도 들어가 있어서 명백한 슈퍼프리미엄급입니다.
(일반적으로 육류함량이 곡물보다 높다는 조건까지 치면 슈퍼프리미엄도 장담 못할 듯.. )
그런 의미로 같은 브랜드 홀리스틱 고양이 사료는 좀 미친 거 같아요; (이 사료는 진짜 별로..;)
aafco 단백질 함량 최소 요구량 그러니까 권장량도 아니고 최저 임금 같은 그 밑으로 내려가면 죽는 자묘 최소 요구량이 DM 기준 30%인데 26%(DM 기준 28~29%) 가지고 전연령..;
참고로 단백질 최소 요구량 말고 권장량은 DM 기준 자묘 35~50%, 성묘 30~45% 정도입니다.
(출처 :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개납캌님이 올려주신 University of Minnesota, Kansas State University, State University Gent, Belgium에서 제공한 자료 참고)
더 빡세게 DM 기준 45% 이상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고요(출처 :
http://fnae.org/food.html).
소위 오가닉급이라고 하는 사료 중에 자묘 권장량 충족하는 사료 거의 없을 겁니다;
오가닉 등급=가성비 안 좋은 사료라는 뜻일 뿐..ㅠ
 
 
걍 홀리스틱 먹이세요 홀리스틱 좋아요ㅠ
 
 
잘못된 정보나 질문 같은 거는.. 저도 잘 몰라서 어떻게 수습이 안 될지도..
조금씩 수정할 텐데 그래도 너무 오류가 많다 부끄럽다 싶으면 삭제하겠습니다; (오유 첫 글인데..ㅠ)
근데 처음 올려보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강조하는 거에 밑줄 긋고 볼드 넣고 하는데 뭐가 강조해야 될 말인지를 모르겠음ㅠ 한 줄 띄기 같은 거 해야 되는 건가요?; 그러면 가독성이 더 좋아지나.. 미리 보기에선 괜찮은 거 같은데ㅠ(자주 글 올리시는 분들 대다나다..)
아무튼 글씨가 너무 많아서 다 읽기도 힘드실 것 같지만.. 그냥 한 분이라도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도움되면 좋겠네요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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