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복학하고 처음으로 컴퓨터를 샀습니다
전 As 1번정도맡겼는데...
4년 8개월 동안 잘쓰다가
이제는...이제는...전원이 한번씩 꺼지네요...
아...보낼때가...다가오는가...싶네요...
대학교생활을 함께해서 그런지 정이가네요...
그동안
첨복학 했을때는 외로울때 친구가되어주고
때로는 공부할때 선생님이 되어주고
때로는 사랑엮어주는 큐피트 천사가 되어주고
때로는 잠을 이루지못할때 친구가 되어준
내 친구...
첨에는 1시간...30분...20분...
점점 전원 나가는 시간이 줄어드는게 보이니
정말 먼가 모를 그게 오네요...
오늘 베란다에서 담배피우며
방금 전화했습니다
컴퓨터좀아는형한테
나: 히야 컴퓨터 전원이 자꾸 꺼진다
형: 맞나ㅋㅋㅋ
나: 이거 왜이러는건데?ㅡㅜ
형: 그거 시피유 열받거나 그래서 전원 나가는 걸껄
안에 먼지 청소해라
나: 에어로 깨끗히 했는데 점점 전원나가는게 짧아진다
형: 몇년 썼노?
나: 4년 반정도...
형: 됐다 쓸만큼 썼네ㅡㅡ이제버리라ㅋㅋㅋ
나: 못고치나?
형: 야 돈애끼지말고 보내주라ㅋㅋㅋ
나: 아...알았다...
여태 게임다운 게임해보적은 없지만 소소하게
나에게 고전게임을 선사해주었는데...
컴퓨터 더이상 전원 안들어올까봐
폰으로 오유를 쓰는데 자꾸 서글퍼지네요
비록 기계지만 여태 함께 잘지냈는데...
이세상에는 영원한건 없지만...
사진이라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