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인터넷 세상을 발칵 뒤집었던 이야기 -1
안녕 하십니까.
지금부터 쓰려는 이야기는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던 것입니다.
몇 년 전 인터넷에서 끔찍하고 기묘한 이야기가 떠돌았었죠.
XX여고 라고도 하고 XX남고 라고도 하는 그런 학교 이야기 말입니다.
그 당시 그 학교를 다닌 사촌 형의 경험담을 올리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당시 사촌형의 학교는 남녀공학에 남녀 합반 이었다.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형은 거칠것이 없었다.
호리 호리한 체격에 어릴때 부터 단련된 무에타이로
중학교 때 부터 소위 학교 통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언젠가 형이 나를 데리고 놀이터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형의 모습을 보고 다시는 개기지 않았다.
형과 나는 그네를 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땅거미가 져 왔다.
공부문제, 여자문제 등등 쉴새 없이 얘기하다 보니 뒤에 누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뒤가 하도 시끄럽길래 무심코 돌아보자...
한 서너명의 양아치 같은 놈들이 우리를 야려 보고 있었다.
나이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데... 머리도 길고 샛노랗게 염색들을 한 것이..
학교에서 짤린 놈들 같았다.
내가 무심코 바라보자.. 그 중 한명이 다가왔다.
"뭘 보노 씨X아... 확 눈깔 잡아 째 뿔라..."
"........"
솔직히 쫄아 있었던 나는 욕을 듣자 절로 시선을 내리깔게 되었다..
내가 굴복당하자 그 놈들은 자기네들끼리 웃으며 침을 탁탁 뱉어댔다.
그때까지 얌전히 있던 형이 내 귀에 대고 말했다.
"기원아.. 느그 동네 물이 좀 안좋네........ 잘봐라.."
형은 불쑥 일어나더니 옆에 있는 철봉으로 향했다.
그놈들은 형이 일어나자 또 욕을 해댔다.
"어이 어데를 쳐 기어가노... 니 주디 씨빠빠야.. 귀싸대기 날라간다..."
형은 씨익 웃더니 바지를 걷어 올렸다.
무릎이 드러나게 바지를 올린 형은 철봉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쩡..쩡..."
무릎으로 철봉을 모질게 치자 쩡쩡 울리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쩡..쩡...쩡.."
형은 쉬지 않고 철봉을 계속 쳐댔는데... 나중에야 나는 그것이 로우 킥이라는 걸 알았다.
"씹X끼.. 저게 미쳤나..."
무리 중 한명이 형한테로 달려갔다.
형이 고개를 돌린 순간....
"퍽.."
"으아악.."
"으아악.."
형은 그대로 몸을 돌려 놈의 다리를 걷어찼다.
놈은 옆으로 붕 뜨더니 대가리 부터 바닥에 쳐박혔다.
"욕하지마.."
형은 작게 중얼 거린 후 다시 철봉을 찍기 시작했다..
"쩡..쩡.."
내 눈에는 심하게 흔들리는 철봉이 휘거나 곧 부러질 것 처럼 보였다.
"미친...."
나머지 놈들이 어딘가로 전화를 했는데... 누군가를 부르는 것 같았다.
"민재야.. 빨리와 그래...씨X 성기같은 새끼땜에... 쪽팔려 디지겠다.."
"아씨.. 그래 택시비 줄테니까... XXX 로 빨리와.."
놈들의 대화를 듣던 형이 불쑥 외쳤다.
"누구?.. 양정고 차민재?"
"......"
"어라... 니가 민재를 알아?"
전화하던 놈이 어이 없다는 듯 물엇다..
"폰 갖고와봐.."
형이 철봉 치는 걸 멈추고 그놈들에게 걸어갔다.
"씨X..."
놈들이 오만상을 찡그리며 폰을 건네 주었다.
"여보세요? 어 민재냐?"
형이 빙글 웃으면서 통화를 시작하자.. 놈들의 표정이 뭐 씹은 것 처럼 변했다.
"애새끼들 뭐냐? 친구를 가려 사겨야지... 순 양아치 시다바리 같은 새끼들을...."
"알았다... 얼굴 함 보자. 그래...."
형이 다시 폰을 건네 주자 한명이 재빨리 폰을 받았다.
"여보세요? 어.. 민재야.. 아는 놈이야?.."
"어... 어.. 아 .. 그래 알았어... 미안하다.."
놈이 전화를 끊고 지들끼리 쑥떡 대더니 형한테로 다가갔다.
"미안하다.. 우리 원래 안그러는데...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랬다..."
"민재한테 잘 좀 말해줘.. 미안하다.."
놈들은 사과를 한 뒤 총총 걸음으로 놀이터를 빠져나갔다.
그제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내가 물었다.
" 형 민재가 누구야?"
형이 가볍게 툭 던졌다.
"중학교 때 나한테 졸라 깨진 놈 있어.."
"와... 형 대단하네..."
"지랄.."
이런 대단한 형이 고2 무렵의 일이었다.
형은 교실에서 맨 뒤에 앉았는데.... 공고라서 그런지 공부하는 분위기가 영 아니었다.
그리고 형 반에는 이상한 얘가 한명 있었는데.. 눈이 호랑이 눈이었다.
엄한 선생님이 화를 낼 때의 부릅뜬 눈 이라든지...
연기파 배우가 눈빛연기를 할 때 보여주는 그런 눈.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암튼 보고 있으면 괜히 움츠러 드는 그런 눈이었다.
형은 그 사람(항구)을 보면 일부러 시선을 돌렸는데... 유독 자기를 주시 하더라는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5월이 지나가고 6월이 다가왔다.
다들 그렇지만 형의 반도 소위 노는 놈들... 왜 그런 놈들 있잖은가.
실제로 싸우면 큰 차이도 안나지만...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일진이다 뭐다 하면서 담배 펴대는 애들..
그런 애들이 형의 반에도 몇 명 있었는데... 그 애들은 무척 장난이 심했다.
흔히 말하는 왕따는 없었지만.. 만만한 애들한테는 거칠게 대했다.
괜히 가서 팔을 친다던지... 가방을 발로 차고.. 넘어 뜨리고..
형은 원체 그런일엔 무신경할 뿐더러... 엎드려 자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형이 방관하는 동안 심한 괴롭힘을 당하는 얘들이 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소위 일진 중에 한명이 학교에 오더니 아침부터 흥분해서 떠들었다.
"그래.. 재밌다니까... 내 말대로 해봐.. 안아퍼 새끼야.."
그놈은 평소 자기가 괴롭히던 얘와 얘기하고 있었는데 반 협박이었다.
그 얘는 마지못해 승낙했지만 표정이 썩 좋지는 않았다.
"좋아 .. 이따 밥먹고.."
그 날 점심시간에 밥을 먹은 그놈이 신나서 소리쳤다
"야.. 종수야.. 새꺄.. 나와봐 빨리.."
종수라는 형은 마지못해 일어나서 뒤로 나갔다.
형과 다른 친구들이 뭔가 싶어서 바라보자 그 놈이 희희낙락 거리며 말했다.
"내가 지금부터 이새끼 기절 시켜 볼게.. 잘 봐라.."
"미친놈.. 지랄하고 있네.."
한놈이 비웃자 그놈이 말했다.
"닥치고 구경이나 해.. 배웠단 말이야.."
그놈은 종수를 벽에 붙이더니 가슴에 손을 올렸다.
그때도 형은 그냥 재밌는 구경이거니 하고 보고 있었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셔 일곱까지..."
종수가 숨을 들이마시자 놈이 숫자를 셌다.
"하나... 둘... 셋.."
"일곱번째는 숨을 들이 마시고 뱉지말고 멈춰.. 알았지..."
놈은 웃으면서 다시 셌다.
"다섯... 여섯........ 일곱!!!"
"흡!"
종수가 순간 숨을 멈추자 그 놈의 손이 종수의 가슴을 힘껏 눌렀다.
"스르르.."
한순간 움찔하던 종수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말 그대로 기절한 것이다.
"......"
"와...진짜네.."
"봤지..봤지? 봐바 내가 된다 그랬잖아..."
그 놈은 신이 나서 떠들었고 형도 신기 한 듯 바라보았다.
구경꾼이 하나 둘 모이자 여자얘들도 모여들었는데 다들 신기해했다.
그 놈은 의기양양 해져서 소리쳤다.
"잘 보고 있어.. 그리고 비밀이다.."
씩 웃은 그놈은 종수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악.."
여자애들이 소리쳤지만...가지는 않았다.
"흐흐.."
놈은 바지를 다 벗기고 팬티까지 주저없이 내렸다.
"아악.."
여자애들이 온갖 비명을 지르며 야단들이었지만 구경꾼은 점차 늘어갔다.
그 때 한명이 불쑥 나왔는데.. 호랑이 눈의 그 형이었다.
"그만해..심하잖아.."
호랑이 눈(항구)이 벗겨진 팬티를 입혀주기 시작하자.. 그 놈이 나직히 말했다.
"항구.. 이 씨X아.. 원위치 해라.. 존말할때.."
"야.. 됐어 그만해..."
형이 말리자 그 놈은 씩씩대며 교실밖으로 나갔다.
바지 까지 입힌 항구는 종수의 뺨을 쳤다.
"야.. 종수야.. 야.. 일어나.."
"으..으.."
눈을 뜬 종수가 어리버리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하...하하하.."
주변에 온갖 남녀 학생들이 웃고 난리가 났다.
"아.. 내가 진짜 기절했나보네..."
종수가 힘없이 일어나자 형이 주변을 보며 말했다.
"다덜 아갈 다물어라 말하면 죽는다.."
형의 엄포에 다덜 조용해 졌지만 노골적으로 종수를 비웃는 눈빛이었다.
그렇게 그 날이 지나고 며칠이 흘렀다..
형과 친구들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 중에는 종수의 팬티를 벗긴 그놈(정식)도 있었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말을 걸어왔다.
"정식아..."
"어라.. 너 종수잖아.. 나한테 니가 뭔 볼일이 있냐?"
말을 건 사람은 종수였다.
"정식아... 잘봐... 눈 똑똑히 뜨고 잘 봐... 우린 매일 볼거야...."
종수의 말은 어딘가 이상했고.. 눈빛이 죽어 있었다.
"씨X.. 뭐라는 거야 .. 약 쳐 먹었냐.."
정식이가 어이 없다는 듯 말하자... 종수가 씨익 웃었다.
"잘 보라고 개X끼야... 어차피 매일 볼거지만..."
잠시 멍하니 있던 정식이의 눈빛이 분노로 물들었다.
"씨X 니 오늘 죽었다.. 어이가 없네.."
정식이가 한발짝 앞으로 내디딘 바로 그 순간...
종수가 도로로 뛰쳐나갔다..
"어... 어..."
보고 있던 형과 친구들이 당황해서 소리쳤지만..
이미 달려오던 봉고차 한 대가 종수의 몸에 돌진했다.
부딪히는 순간 종수의 시선은 정식이를 향해 있었는데.. 웃고 있었다...
"끼이익..."
차가 급제동 했지만 종수의 몸은 붕 떠 올랐다가 다시 바닥에 쳐 박혔다.
"으아악.."
지나가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하....아.."
형과 친구들은 일제히 스톱 상태가 되어 충격에 빠져 있었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앰뷸런스가 오고 경찰차가 왔다.
형과 친구들은 눈앞에 떨어진 종수의 시체를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매우 끔찍했다...
팔다리가 기괴한 각도로 뒤틀려 있었고 머리가 깨져 피가 흥건했다..
눈도 감지 않고 죽었는데..
부딪힌 충격으로 눈의 실핏줄이 다 터져 피눈물이 줄줄 흐르는 상태였다..
"미..미친..새.. 새끼.."
정식이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뛰어서 도망갔다.
그 날 정식이를 뺀 형과 친구들은 경찰서에서 새벽 1시까지 조사를 받았는데..
다들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눈물과 후회로 파김치가 되어서 집으로 온 형은 씻지도 않고 누웠다.
마음 속으로 종수에게 용서를 빌며 그렇게 형은 잠들었다..
"뎅...뎅..."
집에 있는 벽시계가 두번을 치자 자고 있던 형의 몸이 꼿꼿히 펴졌다..
그리고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천장에 무엇인가가 붙어 있었다.....
출처=웃대(k12kb 님)
출처2 네이트판 바코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