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취임 전 반값등록금으로 들끓던 대학생들 모두 수그러들었습니다.
몇일 전 베스트 간 글 처럼, 지금 국가장학금제도는 나랏돈 풀어서 대학에 등록금 퍼주는 것이고,
애초 국민들이 원한 것은 비리로 얼룩진 등록금 자체를 반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일단 박근혜 정부는 임기 첫해에 추경까지 편성할 정도로 장학금 예산을 대폭 인상해서 엄청난 장학금을 쏟아내고, 대학생들 잠잠하게 만드는 데는 성공했죠. 결국 근본적인 제도의 변화 없이 조삼모사처럼 이렇게 됐네요.
더 무서운 것은 이제 대학생들이 나라에 분노를 키는게 아니라, 누구는 차 끌고 다니면서 국장을 받았느니, 나는 가난한데 못받았느니 라며 대학생둘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거에요.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결국 등록금에 대한 논쟁은 이상한데로 옮겨져서 결국 이 문제는 이대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요번 나랏돈으로 국가 장학금 받으면서, 친구들은 '어쨋든 기분 좋다' 라며 웃고 있을때, 걱정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