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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든 도둑 혹은 변태에게 쌍욕 날린 .ssul
게시물ID : panic_55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angmal2
추천 : 17
조회수 : 25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02:37:37

룸메이트언니랑 단둘이 살고있는 여자인데
우리집이 빌라 1.5층이었어요, 아래층은 반지하인 그런집

원래 우리가 둘다 올빼미라 불 끄고 나는 폰으로 놀고 언니는 노트북으로 놀고있었는데 
베란다 방법창을 누가 잡았다 놨다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더라구요
아마도 아래층에서 설치한 에어콘 실외기를 밟고 어찌어찌 하려한 듯..

우리 집 창문 바로앞에 나무가 있어서 가끔 그 앞에서 고딩애들이 좀 죽치고 있긴 했는데
그때 시간은 새벽 3시?? 그쯤이었고.. 
언니랑 나랑 둘이 아무말도 나누지 않았지만 눈빛 교환하고 숨죽이고 있었어요..

좀 있으니까 그..(편의상 변태라고 칭하겠음;;) 변태가 창살을 잡고 불쑥 올라오더니 창살에 매갈려서 방안을 처다보더라구요;
전 좀 멘붕해서 어버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언니가
"야이 x발 조x같은 어디xx@\@/?!@&" 라고 완전 패기 욕을 날렸어요 ㅋ
평소에 바보라는 말도 안하던 언니임 ㅋ

그렇게 욕을 하면서 방 불 켜고 그변태 어디가나 계속 봤는데
풀쩍 내려가서 집 앞에 차 뒤에 숨는거에요!! 멀리 도망을 안가고!!!!

아마 도와주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거기서 계속 안가고 숨어있더라구요.. 그림자 다 보임 ㅠㅠ

그래서 언니는 창문 닫고 칼들고 창문앞에 지키고있고 
저는 112에 신고한다고 전화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한 5분이 지나도 연락이 안돼서 앱으로 검색해서 가까운 파출소 전화번호를 알아냈어요;
그래서 경찰차가 골목 저 끝에서 삐용삐용 불켜고 오니까
그 변태가 우리 빌라 라인으로 들어오는거에요!! ㅠ

그래서 경찰 오자마자 안에좀 봐달라고..
우리 라인으로 들어왔다고 막 랩배틀 하듯이 얘기했죠;

근데 우리 동 4층까지있는데 위에까지 올라가도 아무도 없었어요..
옥상으로 올라가도 다른데로 튈수있는 그런 건물도 아니었고 언니가 계속 누가 나오나 보고있었는데도 아무도 안나왔구요..

1. 변태가 우리동 이웃
2. 귀신 혹은 ㅅㅂ꿈 

암튼 경찰은 아무도 없네요- 하고 야속하게 가버렸고;
우린 복비 물어주고 이사했어요 ㅎ

이일 이후로 보안 허술한 집은 못들어가게 되었어요

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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