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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도 운없는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598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달콩
추천 : 74
조회수 : 359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1 18:13: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1 11:05:40
얼마전 전 직장상사를 짝사랑했는데 볼수도 연락처도 몰라서 맘아프지만
접어야했던 35세 짝사랑녀에요...
나이가 있는지라 사람과의 만남이 아무래도 조심스럽죠...
허~ 회사 앞에서 기다리는거 말고는 그를 만날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뿐히(ㅠㅠ) 마음을 접었드랬죠..아푸다 ㅜㅜ
근데 근데 그분과 직장이같던 지인분 한잔하자는연락이 왔길래 콜을 땡기고 
있는데 약속당일날 지인분께 톡이 와서는 내가 좋아한 그분도 한잔하자는데 
같이 만나도 되냐고 묻는거에요 잉??뭐뭐라고??헐????
이게 웬 마른하늘에 로또?????
허~약속 시간까지 왜케 심장이 뛰어대는지;;;
화장으로 변장을하고 나갔더랬죠...근데 지인분왈" 그분 톡도 안보고 
저나도 안받는댜 ㅜㅜㅜ
역시나 나따위에게 그런 행운따위는 있을리가 없어 흑흑ㅜ
에휴 맘추스리고 쏘주를 홀짝 거리는데.....
세상에 그분 나타나써요 ㅜㅜㅜㅜㅜ 이거 감동의 눈물(물론 속으로)
2012년 막바지에 산타 할부지가 선물을뙇!!
선물 줬으니 챙겨먹는건 이젠 내몫이겠죠?ㅎㅎ;
저 술도 한잔했겠다 냅다 고백드립ㅠㅠ
머 어짜피 인연안되믄 못보는거고 차일값에라도 하믄서 용기를 냈더랬죠
눈 질끈감고...아 내일은없다 내일은 존재하지않아~~~~~ 요러믄서 ㅋ
지금이야 웃지만 당시엔ㅠㅠ
그분...그분도 저한테 관심있었대요^0^
아래 직원들에게 눈치를줘도 애들이 눈치가 없었다나 ㅎㅎㅎ
암튼 늙은 우리 이렇게 연애를 시작했어요^^
간절하면 소원하나쯤 이뤄지나봐요~몇일안됐지만 넘 행복하네요
여러분도 좋아하는이에게 용기를내어 고백해보세요♥
머라고 끝내야하지;;;;


오유분들 새해복 마니마니 받으시고 행복한일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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