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글 중에 졸업식인데도 졸업식에 못가겠다는분.. 글이 너무 와 닿네요.. 저도 같은 맘이였거든요..
2월 22일 E.EE날
경대 졸업해요. ㅎ
근데 저번달에 오라는 문자받고, 이번달에도 전화왔었는데.. 안간다고 했었거든요... 졸업식에..
졸업식에 가봤자 솔까말 학사모 쓰고 사진찍는 것 밖에 더 하겠냐고..
예전과는 달라졌으니 서로 바쁜데 인터넷으로 졸업증명도 되는시대에 그냥 공부하는게 맘이 편하다고
친구들이든 선후배들이든, 여러번이나 물어보시던 어머니께도 안간다고 했었는데..
사실 취직을 못하니 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다들 좋은곳 취직하고, 취직 못한 사람들은 더 좋은곳 취직하려고 준비중이고..
3월 대기업 공채시즌에 전 스펙이 없으니 취직도 못하고, 기약없는 취준생이라 볼 면목이 없어서였는데..
어머니껜 미안하더라구요...
오늘 면접갑니다. 꼭 델구 E.EE날 자장면 한그릇 사드릴께요. 어머니 기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