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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혁신위원장 편지 전문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들 것 아니다"
게시물ID : sisa_598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12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18 15:23:38
가슴에 오롯이 혁신을 새기며...

세월이 흐르면 가슴이 식는다고 말합니다.
 
태양처럼 빛났던 뜨거움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뭔지 모를 두려움에 멈칫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뜨거웠던 적이 없었겠습니까?
 
우리가 언제 하나이지 않았겠습니까?
 
그때 우리의 의지는 단련한 무쇠였고 뼈는 정련한 강철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를 다시 생각합니다.
 
처음 혁신위원장의 자리를 제의 받았던 그 시간, 저는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눈앞에 놓여 있는 산 보다 더 큰 벽을 보았습니다. 숨이 차오르고 가슴이 가빠 올랐습니다. 마치 바위를 짊어지고 45도 경사를 오르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냈습니다. 스스로를 회의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 되는 길이 있습니다.
 
혁신은 국민과 당원이 우리에게 부여한 무겁고도 엄중한 의무입니다.
 
대한민국 제1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의원님들에게 호소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님들의 것이 아닙니다. 앞서 간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새정치민주연합 입니다.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지탱하는 국민과 당원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니다.
 
국회의원이 가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국민과 당원에게 빌려 쓰는 것일 뿐입니다.
 
무엇을 두려워 하십니까?
무엇을 주저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싸우십니까?
본래 의원님들의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때문에 의원님들은 잃을 것이 없습니다. 무엇을 두고 싸울 것도 없습니다. 때문에 두려워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 두렵고 무서워해야 할 것은 우리 당을 혁신하지 못한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에는 의로움이 없습니다.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도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습니다. 희생으로 쌓아 올린 새정치민주연합에 그저 기득권의 북소리만 높을 뿐입니다.
 
멈춰주십시오. 제발 멈춰주십시오. 역사에 부끄러움을 남기지 말아 주십시오.
 
함께 혁신의 길로 가 주십시오.
 
나무가 타 없어진다고 한 들 그 불씨까지 꺼지는 것은 아닙니다. 불씨는 남아 또 다른 불꽃을 피울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 국민을 위해, 당원을 위해, 지금은 우리 몸을 불살라야 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 당은 수권정당, 승리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그 시작이 혁신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님!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민주 대한민국을 만든 우리입니다. 우리에게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지와 승리의 DNA가 녹아있습니다. 함께였을 때, 우리는 두려움이 없었고 승리했습니다. 수권정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과 당원에게 희망을 주는 새정치민주연합, 승리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드는 일은 의원님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의원님들이 있어 혁신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의원님들이 혁신의 주역입니다.
 
부탁드립니다.
혁신, 혁신뿐입니다.
지금 우리 당이 새하얀 칼날 위에 서 있음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니면 이룰 수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위원장
김상곤 드림.
출처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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