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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덕한 밀덕이 쓰는 크고 아름다운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59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카초코
추천 : 18
조회수 : 309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5/11/09 2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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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무엇이든 간에 큰게 좋죠~ 크게~ 크게~(미안 룰루야)
 
국가의 모든 역량이 전쟁에 동원된다는 총동원전의 개념이 적용된 전쟁에서
 
작정하고 크게 만들면 과연 얼마나 큰 녀석들이 나올까요?
 
그래서 큰 녀석들만 따로 모아 보았습니다. 경우에 따라 여기에 나온 녀석들보다 큰 녀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요..-_-;; 그냥 흥미위주로 잘 알려진 녀석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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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등판할 녀석은~
 
독일 국적의 1944년생~ 마우스~
 
MAUS.jpg
<찍! 찍?>

높으신 병신의 바보같은 명(히틀러)을 천재 엔지니어(페르디난트 포르쉐)가 현실화 시킨 100톤급 전차 마우스가 첫번쨰 주인공입니다.
 
1942년 히틀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절대 무적의 전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대한 개발을 명령합니다.
 
거기에 부응하여 포르쉐 박사는 1944년 무게 188톤의 마우스를 완성하게 되는데
 
(참고로 자기도 바퀴 달린 자주포면서 너무 무거워서 기차에 실려다니던 카를보다 무겁답니다-_-;;)
 
무게가 이렇게 무겁게 된 것은 장갑이고 무장이고 하여튼 모조리 몰빵했기 때문입니다.
 
포탑 정면의 장갑이 240mm, 측면이 180~200mm, 심지어 바닥조차 50~100mm의 장갑을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ferdinand-porsche-an_600x0w.jpg
<포르쉐 박사 - 히틀러와 친했다고?>
 
이 정도 수치면 어지간한 연합국 전차의 정면 장갑보다 두꺼운 수준이죠. (셔먼? 눈감아!)
 
장착된 무장 역시 가히 괴물이라 칭해도 될 정도죠.
 
주포는 128mm짜리가 보조포(!)로는 75mm짜리가 달려 있었죠.
(셔먼? 너는 주포가 75mm지? 또 눈감아!)
 
그러다 보니 이 녀석의 엔진은 잠수함 엔진을 개량한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었으나 개발기간이 계속 늘어나자 결국 휘발류 엔진과 전기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식 전기 엔진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3Km라는 탱크라기에는 민망한 속도를 가지게 되었죠. 속도만 느린게 아니었습니다. 보통 전차 같으면 별 문제 없이 통과할 장소들
 
예를 들면 다리나 교량 같은 장소도 지나가지 못했죠. 특히 이 거대한 놈이 다리 밑으로 지나갈려고 하면 포탑을 해제하든지 다리를 부수든지
 
둘중에 하나였습니다. 진흙에라도 빠지면 뭐...더하겠죠?
 
연비도 최악이라 하루에 1.5톤의 기름을 소모했다고 합니다. 기름을 바닥에 버리고 다니는거죠..이 정도면..;;
 
미친 히틀러도 자기가 보기엔 아니었는지 결국 중단 명령을 내렸고 만들어진 2대 중 한 대는 연합군에 노획, 한 대는 승무원들에 의해 자폭 되었습니다.
 
dmaus[1].jpg
 
 
두번쨰...아니구나 첫번쨰의 번외편으로 연합군의 중전차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사실 사람의 머리라는게 일부 진짜 창의성이 번뜩이는 천재가 아닌 이상 다 거기서 거기거든요. 히틀러가 한 생각을 연합국이라고 안했을까요?
 
당연히 했습니다~ 실제로 만들었구요.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 국적의 1945년생~ T-28~!!!
 
t_28_tank_by_electronking.jpg
<하~ 나라고 안 만들었을꼬가테?>
 
 
이 녀석은 위에 언급한 마우스와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독일이 건설한 지크프리트 선을 돌파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거든요.
 
흠..엄밀하게 말하자면 구축전차가 되겠네요. 하여튼 이 녀석은 마우스보다 더 합니다.
 
전면장갑이 300mm에 달하거든요-_-;; 주포는 약간 밀려서 105mm지만요.
 
하지만 무게는 95톤으로 마우스보다는 가볍습니다. 그래도 무게가 무게인지라 궤도를 2개를 붙여서 접지압을 최소화 했죠.
 
문제는 역시 엔진이었습니다. 저 정도의 무게를 굴리는데 들어간 엔진은 410마력짜리 가솔린 엔진으로 기존의 퍼싱전차(41톤)를 굴리는데
 
썻던 엔진과 같은 포드였습니다. 덕택에 마우스와 비슷한 10km대의 속도가 나왔죠...그나마 마우스는 포탑이라도 돌아가지!
 
이 녀석은 포탑도 안 돌아가는 목 디스크 환자였습니다.
 
원래 5대가 계획되었으나 걱정했던 지크프리트 선은 어쩌다보니 뚫어버렸고 전쟁도 끝물이라 2대만 만들고 계획은 파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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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두번쨰 등판 할 선수~
 
독일 국적의 글라이더가 원형인 ME-323 기간트~
 
 
mk3aGpp.png
<우웨에에에엑!>


영국정벌을 계획하던 독일에게는 큰 난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병력의 수송이었습니다.
 
사실상 영국을 침공하려면 배에 병력을 태워 보내는 방법뿐인데 거기에는 세계 탑클래스의 영국 해군이 뻐팅기고 있었기 떄문이죠.
 
바다를 이용한 상륙을 제외하면 당시에는 그나마 우세했던 공군력을 이용하는 방법뿐인데..상륙부대 수준의 거대한 병력을 실어나를 수 있는
 
수송기가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이에 독일군은 한번에 100여명의 병력을 실어나를수 있는 대형 글라이더의 제작을 의뢰하게 됩니다.
 
Messerschmitt-me-321a-1-glider-02.png
<내가 니 애비다!>

독일군의 의뢰를 받는 기업들은 의외로 간단하게 이를 수행했고 결국 ME-321이라는 녀석이 채택되었습니다.
 
하지만 글라이더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녀석을 띄우기 위해서는 3대의 전투기 혹은 1대의 폭격기가 줄로 묶어서
 
이륙한 뒤에 적정 고도에서 줄을 분리, 자력으로 활공시켜야만 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130여명의 인원이 탈 수 있는 이 거대한 글라이더의 매력은 모든 단점을 상쇄할정도였죠.
 
이 떄 독일 기술진의 머리에 스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글라이더에 엔진을 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굳이 다른 비행기가 동원될 필요도 없고 더 멀리 날 수 있게 될꺼니까요.
 
 
Bundesarchiv_Bild_101I-554-0872-07,_Tunesien,_Flugzeug_Me_323,_Entladen.jpg
<우웨에에에에에엑~2>
 
 
그래서 나온것이 바로 이 녀석 ME-323 기간트입니다.
 
비록 엔진을 달아버리는 바람에 엔진의 무게만큼 중량을 차지해 버려 실제로 운송 할 수 있는 짐 자체는 줄었지만요.
 
특히 기간트는 북아프리카 전선에 많은 도움을 줬는데 당시 재해권이 없어 물자수송에 극히 어려움을 겪던바
 
이 녀석이 약 1200회의 수송을 통해 15,000톤의 물자를 보급해줬죠.(롬멜의 생명줄?)
 
하지만...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속도가 문제였죠.
 
최대 285km의 느린 속도와 글라이더를 모태로 화물적재량을 늘리기에 급급한 탓에 변변한 방어용 장갑 하나 달고 있지 못했죠.
 
방수포나 바르고 있던 녀석에게 뭘 바라겠습니까?
 
결국 전쟁 후반기로 갈수록 제공권마저 뺴앗기는 신세가 되어 버리자 기간트는 말 그대로 날아다니는 표적기 신세가 되어버리면서 1944년 이후로는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어찌보면 기간트의 파일럿들은 직접적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전투기보다 더 위험상태로 임무에 투입된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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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쨰 선수는 V-3 대포입니다~
 
역시 독일 국적으로 1942년생인 선수죠? 키가 무척 크다고 들었습니다~ 대략..어느정도냐면은요..
 
 
 
 
 
 
 
 
 
 
 
 
 
 
 
 
 
 
 
 
 
 
 
 

 
V-3.jpg


 
약 130~150m라고 하네요^^
 
대체로 V-1과 V-2는 많이들 아실겁니다. 하지만 이 Vergeltungswaffe3는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 아니죠.
 
기울어져가는 전세에서 국민의 사기를 올리고 적에게 공포를 안겨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V3(백신아니다!! 검색하는데 죽는 줄 알았네)
 
오로지 런던만을 공격할 목적으로 제작된 대포였습니다.
 
때문에 굳이 발사각을 변경 할 필요가 없었죠.
 
20b73eff3a91973afc20c90f435142a5.jpg
 
 
그 결과 일종의 포기지 형태로 건설이 시작되는데요. 한개 단지(?)에 5개의 포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였습니다.
 
아..그 전에 저기 옆에 삐죽하게 튀어난것들 보이시죠?
 
일종의 보조장치입니다. 즉 포탄이 점화되어 날아가면 저 옆에 튀어나온것에 장전되어 있는 화약들이 점화 되면서 포탄의 추진력을 더해주는 방식이죠.
 
포탄 자체의 무게는 140kg으로 사거리는 이론상으로는 300km지만 실제로는 165km정도 날아갔다고 합니다.
 
발사속도 또한 스펙상으로는 어마무시해서 시간당 300발을 토해낼 수 있었죠.
 
어쩃든 여기에 만족한 히틀러는 건설을 시작하였으나 북부 프랑스에 대규모 건설활동이 있다는 첩보를 연합군이 입수하면서
 
그 운명이 결정되고 맙니다. 연합군이 벙커버스터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영국의 톨보이 지진폭탄을 떨구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폭격으로 이 녀석은 정작 런던에는 1발로 쏴보지 못한채 생이 끝나고 맙니다.
 
 
두번째 번외편~
 
거대한 대포하면 이 녀석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죠.
 
바로 도라 열차포입니다.
 
사실 도라 열차포로 유명하지만 이 녀석은 사실 형제입니다. 동생이죠.
 
형 이라고 할 수 있는 1호차는 "슈페어 구스타프"입니다.
 
2호차는 도라구요. 수석 엔지니어 아내의 이름이라고 하던데..?
 
274mm45_railroad_gun_captured_Apr1945.jpg
<유명한 사진이죠?>
 
 

편의상 그냥 합쳐서 열차포로 통칭하겠습니다.  이 녀석은 큰 덩치만큼 화력도 어마무시했습니다.
 
1m의 장갑판이나 7m의 콘크리트 층을 관통 하는것이 가능했죠. 사거리도 47km로 준수했습니다.
 
포신 길이만 32m에 달하는 이 녀석은 토해내는 포탄만 5톤/7톤으로 워낙에 무거워 기차에 실려 다녀야 했습니다.
 
덕택에 딱 1번 실전에 투입되었는데요. 바로 세바스토폴 요새 공략전입니다. 비록 포신과열로 50여발 정도만 쏘는게 한계였지만
 
그리고 거대열차포다운 한방을 먹이는데요. 바로 23m 아래의 천연 암반의 지하 탄약고를 관통해 그야말로 대폭발을 일으킨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는데..
 
이유인즉슨 한발을 쏘는데 15~20분이 걸리는 긴 장전시간과 최대 6주에 달하는 준비기간, 그리고 약 2000명에 달하는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세바스토폴 요새 공략전 이후 복수전 등에 사용되었으나 크게 활용되지는 못하고 노획되어 그 최후를 마칩니다.
 
비효율의 극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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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에는 해군도 하나 넣어서 항모 시나노를 하려고 했으나...
 
이미 밀게에 하나가 올라와 있어서 이번 선수는 야마토로 대체합니다..ㅋㅋ
 
"야마토" 아마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스타에서부터 일본의 각종 애니에 등장하는 친숙한 이름이니까요.
 
당시에는 불침함으로 불리웠던 "야마토" 그 중에서도 야마토 급 1번함인 야마토함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거함거포주의가 대세가 되자 당시 세계 3위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역시 전함건조에 박차를 가합니다.
 
그 결과로 나온것이 야마토급의 신예함이었죠.
 
1315403489.jpg
 
 
사실 제가 애초에 쓰고자 했던 항공모함 시나노 역시 야마토급 3번함으로 원래는 전함이었습니다. 중간에 용도가 바뀌었죠.
 
그만큼 이 녀석은 정말 거대한 전함이었는데 1톤이 넘는 포탄을 약 40Km를 날려보내는 함포를 3개나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아~ 여기서 3개란 3개의 포가 달린 3개의 포대입니다. 그렇니까 포로 따지면 9개가 되겠죠.
 
이외에도 20문에 달하는 대공포가 좌우로 빽뺵하게 들어섰습니다.
 
이미 이 정도의 무장만으로 괴물의 칭호를 받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으나 장갑 또한 어마어마하게 두르면서 엔진 또한 15만마력으로 그 야말로 불침함의 기세를 갖추게됩니다. (미 해군 : 불침함? ㅋ)
 
당시 야마토 함은 7만톤에 이르는 배수량을 자랑했는데 당시 세계 최대의 전함이었던 비스마르크의 5만톤을 가뿐히 넘겨버립니다.
 
하지만...야마토가 건조되고 난 후의 해군의 대세는 함공모함으로 바뀌어 있었고 유류사정이 좋지 못한 일본은 이 기름먹는 하마를 섣불리 바다로
 
내보내지 못합니다.
물론 항구에서 놀고만 있지는 않아서 마리아나, 레이테 등의 전장에 출전하였지만 크게 성과를 올리지는 못합니다.
 
300px-Yamato_Trial_1941.jpg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코앞까지 밀어닥치자 야마토는 8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이끌고 일본을 떠납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야마토의 출전을 알고 있었고 미 항모 베닝턴과 호넷에서 출격한 수많은 항공기들이 벌떼 같이 달려듭니다.
 
200여대가 넘는 미 항공기의 공격에 주포 탄약고가 폭발하면서 두동강이 나버렸고 3,000에 달하는 승조원중 구조된 사람은 단 269명만이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다 할 전과도 없이 말이지요..ㅋㅋ 뭐 한것도 없이 침몰했습니다..-_-;;
 
하여튼 이런 야마토를 일본 자민당내에서는 다시 인양해야 한다고 하던데..요즘 같은 정세면 진짜 할 것 같아서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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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내용 자체는 조금 짧막하게 구성했습니다. 그런만큼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들이구요.
 
이제까지 쓰면서 아 이거 재미없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편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마우스나 야마토나 열차포나..워낙에 많이 알려져 있는 소재라..ㅋㅋ
 
어쩃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사항이나 보충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덧붙힘 해주세요~ 살살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지라 틀리는게 많이 있을거니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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