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카페가 있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없어졌다.
왜 없어졌지? 하고 검색을 해보니
쉐프님이 미국을 가셨다(..)
여기 카페는 나름 나에겐 특별한 곳이라서
더 아쉬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문득 처음 갔을때가 생각나는데
무슨 용기에서인지 혼자 그곳엘 갔더랜다.
이유는 어려운 부탁을 받은것도 아닌
추천받은 곳이어서.
낯선곳에 도착해서 처음느꼇던 감정은
"여긴 혼자오는 곳이 아니구나ㅋㅋ.."
그곳은 당연히 커플들로 가득찼고,
쭈구리인 나는 자연스레 구석에 앉아서 주문을 했다.
혼자 왔다는 생각은 금새 사라지고
곰돌이 쳐다보느라 마시지도 못했다.
하필 그 자리가 쉐프님바로 옆자리라
혼자온 남정네가 앉아서 폰으로 찰칵찰칵 소리를 내니
신경쓰였던지. 말도 걸어주셧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창피했다.
다시 가고싶었지만, 뭐 어쩌겠나.
아쉬운건 아쉬운 감정으로 두어야지.
어쩌면,
인연의 시작점이던 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