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을 기다리려고 섰는데 
건너편에 사람이 한 스무명넘게 있었거든요

근데 그중에 좀 튀는 남자둘이 있었는데(남부지방인데다가 오늘은 그렇게 춥지도않은날씨였고 오후두시 한낮에 빨간색 패딩을 지퍼까지 끝까지 올린 남자한명이랑 한명은 기억안남.)갑자기 무단횡단을 하는거임 막 뛰는거도아니고
그냥 초록불에 건너듯 자연스럽게;

어이없어서 째려보고있었는데
건너편에 있던 사람들이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그 많은 사람이 다 무단횡단을 하려는거예요

터미널 바로 근처여서 차도엄청많고 큰차도많은길인데;;
사람들이 눈치보다가 건너려는순간에 화물차 한대가 지나가는바람에
대부분 인도로 올라갔는데 그와중에 정말 작은 초딩남자아이가
혼자 바지주머니에 손꽂고 엄청 눈치보면서 꿋꿋하게 건너더군요


글로 쓰니 아무렇지않게느껴지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나쁜짓(..)을하려는 모습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냥 그랬다구요.ㅠㅠ .. 무단횡단하지마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