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음슴체임
나는 말했듯이 무속신앙 같은거 좋아함
사주 공부도 했었고 미신이라기 보다는 통계학이라고 생각함
또 나는 안좋은 꿈이 그렇게 잘 들어맞음...
좋은 꿈은 안맞음!! 나쁜 꿈만 맞음
그래서 안좋은 꿈 꾸면 꿈에 나온 사람들한테 꼭 꼭 이야기를 해줌
각설하고 이야기 시작하겠음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여름이었음.
그날은 사촌형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자고 가는 날이었음.
밤 늦게까지 재밌게 놀다가 자려고 할때쯤이었는데
우리집은 방은 많은데 방이 좁아서 오랜만에 사촌형이랑 이야기 하면서 자려고 동생, 나, 사촌형은 거실에서 자기로 하고 셋이 누웠음.
우리 아버지는 더위를 많이타셔서 여름엔 방이 답답하다고 매일 거실에서 주무시는데
그날 아버지는 우리한테 자리를 내주고 베란다 앞쪽에다 자리를 잡으셨음.
아버지는 우리보다 좀 더 일찍 잠이 드셨고 우리는 계속 수다를 떨면서 밤이 깊어가고 있었을 때였음.
"ㅁㅁ나ㅣㅗㅁㅇㄹ라 ㅁㄴ욺ㄴ오라ㅓ잼ㄴㅇㄹ"
어디서 정체모를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애기 옹알이 소리같기도 하고 이상한 괴물 소리 같기도 해서 흠칫 했지만 아버지의 잠꼬대라는걸 알고 우리는 킥킥대고 있었음.
근데 이게 한번이 아니라 계속 그러셨음.
"마ㅓㅏ마푸마뢰;ㅓ망루ㅏㅣ;ㅗㅁ티ㅏ퍼ㅣㅏㅁㄴㅇㄹ"
1~2분에 걸쳐서 계속 절박하게 목소리를 내심.
동생이랑 형은 계속 웃고있었는데 나는 거기서 뭔가 기분이 이상한걸 느낌.
갑자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소름이 끼치고 뭔가 안좋은 느낌이 들어서 안방으로 들어가 어머니를 깨웠음.
어머니가 놀래서 뛰어나오시고 아버지를 깨워서 방으로 들어가셨음.
우리는 두려움에 떨면서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밥을 먹으면서 아버지께 어제 무슨일 있었는지 물어봄.
아버지 말을 듣고 난 깜짝 놀랐음. 그냥 단순한 잠꼬대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꿈에 저승사자가 와서 아버지를 끌고 갔다고함.
그래서 아버지는 안된다고 못간다고 하면서 계속 내 이름을 불렀던거임.
저승사자가 이름 못부르게 계속 아버지 입을 막고 데려가려고 했다함.
그래서 아버지는 그렇게 이상한 소리를 냈던거...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소름끼치던지...
다른집같으면 그냥 악몽이었겠거니 하고 넘기겠는데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 집은 꿈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서...
아직도 생각남.
이건 다른 이야기임
내가 군대에 있을때 이야긴데 어느날 자다가 꿈을 꿨음.
꽤 친한 친구였는데 친구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계속 친구붙잡고 울던 꿈이었는데..
왜 그런꿈 있잖음? 너무 생생한꿈.
나는 원래 옛날부터 예지몽이랄까 안좋은꿈은 거의 다 맞는 편이라 친구한테 연락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연락하기 시작했음.
친구도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찌어찌해서 연락이 닿았고
꿈 이야기를 하면서 집에 빨리 전화해보라고 느낌이 안좋다고 이야기 해줬음.
그리고 한두달 지났을까? 친구랑 같이 휴가를 맞춰서 나왔고 친구네 집에서 친구랑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가 울면서 이야기를 해줬음. 나 아니었으면 아버지 큰일나실 뻔 했다고..
당시 집에 전화했을땐 부모님이 친구가 걱정할까봐 이야기 안해주셨는데 휴가 나와서 아버지한테 들었다고함.
아버지가 몸이 많이 안좋으시다고... 조금 더 놔뒀으면 중풍까지 올뻔 하셨다함.
내 꿈때문에 바로 병원에 가셨고 지금은 완치되신건 아니지만 등산도 가끔 다니실 정도로 건강하심.
나중에 꿈 이야기 말고 귀신이야기랑 애기동자 썰도 풀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