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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9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나면무서움★
추천 : 5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2/02 23:12:21
2년 전
한창 버스를 타고 다닐 때
버스가 가끔 몇 분씩 늦어서 곤란하던 순간이 있었다
일찍 나오면 될 것을
당신과 전화로 얘기를 나누며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다 나왔으니
버스가 조금이라도 늦게오면 나 역시 늦고 말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서 저 골목 귀퉁이에 버스가 보이게 해달라고
말도 안되는 부탁을 했고
당신은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
열에 여덟은
알겠다고 하는 순간, 버스가 보였다
조금 전
주말에 떠날 여행지 일기예보가 바뀌었다
원래는 비가 내릴 예정이었는데 말이다
누군가 날씨를 바꿔주겠다며 내게 약속을 했고
이번에도 난 그 마법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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