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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이런거] '메르스 정국' 손잡은 문재인 과 박원순
게시물ID : sisa_597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toiles
추천 : 19
조회수 : 72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6/09 17:02:02
악수하는 문재인 대표-박원순 시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시청에 마련된 서울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른바 ‘메르스 정국’에서 의기투합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ㆍ여당의 무능ㆍ엇박자와 대비되는 이 같은 행보는 야권 전체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함으로써 결국 두 사람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문 대표는 9일 서울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박 시장과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정부의 무능과 부실한 대응을 질타하는 동시에 박 시장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부각시켰다. 결과적으로는 ‘박원순 띄우기’였다.
 
문 대표는 서울시로부터 메르스 확진자 현황, 세부 대응 방침 등을 브리핑받은 뒤 “정부의 안이하고 부실한 대책으로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가 각각 100명과 3,000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런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정말 안타깝고 한 편으로는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곧바로 박 시장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간 공조체계와 정보 공유를 주도했고 자체 역학조사 실시는 물론 확진 권한 요구까지 관철시킴으로써 각 지자체들이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새누리당과 보건복지부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박 시장을 비판했지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대형종합병원 의사가 시민 1,500여명과 접촉했다는 지난 4일 밤 박 시장의 기자회견이 메르스 대응의 분수령이었음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어 오늘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 메르스대책본부장’을 만나러 온 것”이라고 박 시장을 한껏 추켜세운 뒤 “서울시가 건의한 국립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비롯해 공공의료체계를 여야간 합의로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 중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새로운 감염병이 닥쳐도 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박 시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 시장은 “영세한 가게나 병ㆍ의원의 휴업에 정부가 보상을 해준다면 이들이 휴업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중앙정부도 예산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 관련) 법령 개정이라든지 개선 사항이 많고 백서도 중앙정부와 함께 만들 생각”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문 대표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이 메르스를 매개로 통 크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권 내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문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만나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앞장서고, 박 시장은 정부ㆍ여당이 메르스 대응 방침을 전향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존재감을 높이는 등 두 사람 각자의 입지도 점차 넓혀왔다.
 
새정치연합 핵심당직자는 “메르스 사태 해법 찾기에 앞장서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무능한 청와대ㆍ정부와는 사뭇 대비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표가 지난달 24일 박 시장과 회동한 후 제안한 당내 대선주자 협의체 ‘희망스크럼’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cfe7f46292054a61b1cb8adb6dfe8b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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