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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텔 4층 사는 사람이 자꾸 크레용팝의 직렬 5기통춤을...
게시물ID : humorstory_392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아웃
추천 : 5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04 17:09:37
 
 
안녕하세요.
저는 고시텔 3층 살고 있는데요.


오늘은 하루종일 고시텔에 처박혀서, 이것저것 집안일도 좀 하고, 라면도 좀 먹고 밀린 공부도 좀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느닷없이 위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요

1시간 지나면 5분정도 그 짓을 하는 것같더라고요.

처음엔 그것이 뭔지 몰랐어요.


처음 아침 9시에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들었을 때는 저 xx는 무슨 아침부터 쿵쿵 거리고 있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1시간가량이 지난 10시즈음에 미약하게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개.새 . 내 리 고?


하더니

접힌.예 접힌 예. 에블바디. 접힌 접힌  예  다같이 뛰어뛰어?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저게 뭔가 했죠.


갑자기 욕을 하더니 느닷없이 접힌 접힌 그러더니 뛰질 않나..


그랬는데 11시 즈음이 되니 또 그. gr을 하는 겁니다.. 사람 미쳐버리게요.


그래서 좀 찾아봤더니 그게 크레용팝의 빠빠빠 라는 진짜 오렌지카라멜 이후에 나온 최고의 진짜 말그대로

똥 같은 노래 더라고요.. 춤동..


직렬 5기통 춤이 뭡니까...



근데 11시가 되고 12시가 되고 1시가 되고 그자식이

공부하다가 지겨울때 쉬는겸해서 체력단련을 하는건지 자꾸 점핑 점핑 거리는데..


어느순간 저도 그 박자에 중독됨을 느껴갑니다..


정확한 가사가

get set ready go 점핑 예점핑예 에블바디 점핑 예 점핑 예 다같이 뛰어뛰어


더라고요.


지금 그자식이 하는거 12번 넘게 들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그게 싫기는 커녕 중독되어버려서 고민입니다.. 정말 미치겠네요.




이따가 11시 57분 가량 되면 그자식이

나지막하게 읊조릴 겁니다.


겟 셋 레디 고


라고 하면 저도 어느순간 점핑 예 점핑 예 하며 뛰고 있겠죠?

아... 미치겠네요..

왠지 이 고시텔만의 독특한 문화가 될까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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