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레이 입니다.
이번 상암에서 벌어진 슈퍼 매치를 위해
여친 없어진 오징어랑 여친있는 오징어(친구-결혼 계획)
둘이서 상암을 찾아 갔습니다.
친구 사는 동네에서는 만나기로 한 시간(4시)에 천둥이 치고 비가 와서
설마 하고 걱정 했는데요
아래와 같이 아주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가기 직전에 저희 동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 주 맑습니다.
자 이제 티켓을 샀구요.
직장이다 해외 파견이다 해서 몇년간을 못본 슈퍼매치인데...
(마지막으로 본게 2007년 4월 1:0 수원 승리의 게임이었으니 거의 10년 만이네요...)
아... 눙물이...
경기 시작 10여분 정도로 기억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왼쪽 지정석 빼곤 아주 가득 가득합니다.
모 야구 기자들은 또 저기 지정석 사진 찍고 이렇게 기사 올리시겠죠.
"텅텅빈 슈퍼매치.. K리그 클래식 이대론 안된다"
안되긴 뭘안되!! ㄲㅈ.
왼쪽이 저, 오른쪽이 절 이 게임에 불러들인 장본인 제 10년 친구 입니다.
허락은 받고 얼굴 공개하는 거예요. ㅋㅋㅋ
대박이죠?
4만 3,681명 집계 되었습니다.
이 정도는 되야 게임 볼 맛 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경기들도 어서 늘어서 30,000대 정도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커뮤니티에서 사진 잘 훔쳐가는 기자야. 이거 사진 괜찮다. 내일 슈퍼매치 기사 쓸렴 이거써라.
괜히 비어 있는 지정석 사진 찍지 말고!!
오징어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다른분들 얼굴이 잘 안나왔는데요.
응원전이 유명한 슈퍼 매치인 만큼 그 열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검정 민소매에 짧은 머리 썬글라스 쓰시고 응원 리딩하신 분!!! 멋졌습니다!!!
후반에 벌어진 수원의 골이네요 ㅋㅋㅋㅋㅋ
결과는 2:1 서울의 승리로 끝났지만
게임자체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누가 특별나서가 아니라
이긴 팀은 이길만 했고 진 팀은 아쉬웠던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 분들 슈퍼매치 승리 축하합니다. 오늘 경기 운영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수원 팬인지라 술먹고 이제 글 쓰지만... 다음엔 다시 7연승 가니까 긴장하세요 ㅋㅋㅋㅋ
전반에 보여준 수원의 힐패스라던지 정교한 프리킥과 코너킥의 서울.
이러한 것을 100m도 안되는 거리에서 생생하게 볼수 있는게 직관의 묘미네요.
한국 축구 느리지 않습니다.
호불호가 있으니 어쩔수 없지만 와서 한번만 봐주세요.
당신도 막연한 부정은 못하실꺼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From. G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