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받아와서 5년 정도를 키우던 구피들이 있어요.
자기들끼리만 번식을 계속 해서 유전적으로 약해졌는지
계속 한마리씩 죽더니 더 이상 번식을 하지 않더라구요.
7마리가 남은 시점에 저 7마리가 다 죽으면 그만 키워야겠다
했는데 얘들이 갑자기 새끼를 깐거에요. 6마리가 태어나고
4마리는 사산을 했어요. 상황이 애매해 지는 바람에 그냥
다시 키우자는 생각으로 구피를 키우는 다른 친구에게
15마리를 분양 받아서 합사를 시켰는데 기존에 키우던
구피랑 새로 들어온 구피랑 파가 나뉘어서 따로 놀더라구요.
조만간 친해지겠지.. 했는데 따로 키우던 치어 6마리가 적당히
커져서 이 6마리도 합사를 하고 사건이 터졌네요.
오늘 봤더니 치어 6마리가 하나도 안보여요 ㅠㅠ 5~6mm 정도
크기라 잡아먹히진 않겠다 싶어서 합사 시켰는데 몽땅 잡아먹혔어요.
기존에 있던 성인 구피 한마리도 몸이 다 뜯겨서 반쯤 먹혀있네요. ㅠㅠ
죽어서 먹힌건지 살아 있는 애를 잡아 먹은건지 ㅠㅠ
이럴수가 있나요 이게... 합사 시기가 너무 성급했나..
기존에 있던 애들은 5mm 정도만 되도 합사 하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새로 들어온 놈들은 그렇지가 않네요. 너무 안일했던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