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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짱짱맨☆
게시물ID : sisa_421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자장
추천 : 12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03 17:34:06
저희 아버지 연세가 올해 62세인데 오늘 갑자기 어디 나가신다기에 어디가냐고 여쭤보니까

민주당도 이번에 나온다는데 국민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촛불집회 다녀오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이번 주에 못가는데 아버지가 바통 터치해주시네요 헤헤..


저희 아버지를 보면서 든 생각이 "나이 드신 분들도 국정원 대선개입에 큰 문제인식을 갖고 있구나" 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분들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것은 소위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성언론들이 정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말씀드리기 전까지 시국선언이 이어지는지도 촛불집회가 열리는지도 모르셨습니다.

아니, 알 수가 없으셨겠죠.

한번은 제게 "정말 노무현대통령이 NLL을 팔아먹은거니?"라고 물어보기도 하시더군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녁에 부모님들과 같이 과일이라도 먹으면서 지금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말씀 좀 드리면 좋겠다는 겁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 익숙하지 않아 정보에 둔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p.s 

그나저나 우리 아버지 오늘 우산도 안들고 가셨는데..

혹시 우산도 안들고 촛불집회 온 중년남성 보이면 우산 좀 씌워주세요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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