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처럼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2016 HO3"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있음을 나사가 발표했습니다.
약 100년 가까이 이 소행성이 지구와 함께 있었으며 앞으로 몇 세기 동안은 더 지속할 것이라고.
다만 이 소행성의 크기가 40~100m 정도의 크기이고, 지구와 달 사이 거리(약 30만km)의 38~100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겠네요.
그리고 이 소행성이 지구 주위를 도는 주기도 1년 정도(규칙적이지는 않은 듯)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그냥 지구랑 이 소행성이 같이 태양을 돌면서 절반은 이 소행성이 지구보다 더 태양 가까이에 있다가 나머지 절반은 더 멀리 있는 정도로 보이는 정도. 달처럼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지구 주위를 여러 번 돌고 그러는 게 아니네요.
그래서 이 소행성 "2016 HO3"은 지구와 함께 태양을 같이 공전하는 '동반자' 혹은 '준-위성(quasi-satellite)'으로 부르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