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서 스타벅스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프라푸치노에 자바칩 등등 커스텀을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그런데 받으러 가보니 서버가 죄송하다고 자바칩을 빼먹었다며 금방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 사과하는거예요 근데 뭐 바쁜것도 아니었고 그거 좀 기다리는게 대수인가 싶어서 그럴수있죠~ 괜찮으니까 천천히하세요! 라고 얘기했어요. 저도 카페 알바 경험이 있거든요. 시간대도 오전인데 내가 조금 이해하면 이 사람이 일하면서 조금은 내 호의로 얻은 힘 덕분에 진상손님을 극복하지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도 솔직히 있었고 실제로도 별일 아니니까여 얼마지나지않아서 다시 만들어주셨고 몇번이고 사과하고 또 사과하며 미안해하길래 마음이 안좋아서 괜찮아요, 그럴수있어요, 두번째 만드시는거라 더 스킬이 좋았을테니 기다린 만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요! 라고 했는데 제가 최근 봤던 모든 미소들보다 더 예쁜 꽃이 얼굴에 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뿌듯했어요 저는 진심이었거든요 받아들고와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분이 와서 제 닉네임을 부르길래 뒤돌아보니 수줍게 초콜릿을 건네면서 좀전에 감사했다고 이거 선물이라고 하고 도망가시길래 손붙잡고 내가 더 고맙다고 음료 맛있다고 좋은하루되시라 했더니 아까 봤던 꽃이 두배로 예쁘게 피어났어요 덕분에 제가 더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할수있었네요!
진심으로 뭐 칭찬받겠다 쓴 글이 아니구요 사실 뭐 딱히 칭찬받고 그럴만한 일은 아니잖아요 요새 진상관련 내용의 글을 자주 봤는데 그냥 다들 조금만 서로 배려하면 모두 행복해지고 또 이렇게 좋은 일로 글쓰는 일도 생기고ㅎㅎ 다들 둥글게 둥글게 살아요!!! 내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답니당. 물론 저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배려받고 힘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용기내어 그런 멘트를 날릴수있었어요 그분도 훗날 저처럼 누군가에게 그런말을 할수있는 사람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