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신호 기다리던 도중에 평소에 파킹이나 중립을 안해놓고 드라이브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으며 신호를 대기하는
안좋은 버릇이 있었습니다. 오늘 느끼고야 말았죠..
제차는 스파크이며 피해자의 차량은 무려 아우디 a7 이였습니다 ㅠㅠㅠㅠ
사고 진행은 재채기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만성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가 엄청 잦거든요 조금만 자극이 되어도..
재채기를 하더니 다리가 살짝 풀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이 떨어진겁니다.
움직이는 제차는 결국 앞차에 뽀뽀를 하게 되었구요...
바로 살짝 빼서 파킹해놓고 피해자 분도 나오시길래 동시에 나와서 상황 파악중인데 다행히도 진짜 엄청 다행이도
피해자 분께서 목잡고 내리시는것도 아니고 너무 좋으신 분을 만났거든요.
살짝 기스났으면 그냥 갔을텐데 약간 흠집이 좀 파인거여서 그냥 처리하기에는 그렇다고 바로 길가에 차 서로 다시 대고
얼른 보험처리하게 보험가입한데에 전화하라고해서 불렀거든요.
아직도 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하네요 죄송합니다.
무튼 제 번호판 고정하는 볼트? 나사? 그 부분이 상대방 뒷범퍼를 살짝 찍어버린겁니다. 피해크기는 엄지손톱정도...?
보험 직원분 오셔서 사진 찍고 사고처리 절차 설명해주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너무 걱정마시라고 알아서 다 해드리고
뭐 상대방이 도색말고 교환을 원하면 일이 커지긴하지만 걱정마시라고 이러니까 보험드는거 아니냐고 대물보험이랑
가입 되어있던거니까 잘하셨다고 다 얘기하고 일단 마무리 되었거든요.
월요일에 다시 대물조사하시는 분들이 피해자한테 찾아가게 될거라고 끝냈어요.
피해자분도 정말 좋으신 분인게 자기가 경험했던거 다 얘기해주시면서 보험 직원 오실때까지 제가 학생이고 처음이다보니까
막 떨고 있고 걱정하니까 위로해주시면서 너무 걱정말라고 얘기해주시고 젊으신 큰형님뻘 되신 분인데 그래도 사고는 사고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좋은분 만난거 같거든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딱봐도 큰 사고는 아니에요.. 가까이서 봐도 처음에는 못알아봤고.. 정말 사고난 모양새는
모기물린 피부를 손톱으로 찍으면 오래남는 그정도고 어디 벗겨진 부분도 없이 그냥 살짝 들어간 모양이였거든요.
피해자분이 어떤분이냐에 따라 사고 범위가 커질까요 ..대충 어떻게 나올까요...
25살먹도록 20살부터 운전하면서 처음으로 사고를 경험하니까 머릿속도 하얗고 지금 말그대로 멘붕이 와버렸습니다...
살려주세요 ㅠㅠㅠ 위로와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작은 사고지만 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