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다시 일으켜 세우리라 확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일 "우리 당을 걱정하는 마음들이 모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경기도 양평군 가나안농군학교서 열린 당 워크숍에 참석해 "(들어오면) 나갈 수도 없고 핸드폰도 사용하지 못하는 이른바 셀프연금 수준의 아주 불편한 워크숍이라고 알려드렸는데도 이렇게 많이들 참여해주셨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오래전 시민사회 운동할 때 상황 어려울 때 마다 비장한 마음으로 떠나곤 했던 엠티가 생각난다"며 "밤새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나면은 단체의 활동이나 운동 방향이 바로 서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으로 치열하게 토론해 다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6월 임시국회에 대해선 민생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정상화, 조세정의 실현을 비롯해 우리 당이 추진해온 민생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공적연금 강화 등의 처리를 강조했다. 문 대표는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선 "아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 대해서 국민들에게 드렸던 약속을 지켜냈다"며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바로 잡을 수 있는 그런 방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성과"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아주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부와 보건당국의 아주 허술한 대응으로 상황을 지금처럼 악화시켰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당 긴급대책반 꾸려서 메르스 문제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하면서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우리 국회가 하는 일에 딴지 걸면서 정치적 갈등을 키우는 데만 관심을 보이고 메르스 문제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도 지금처럼 문제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