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편돌이 밤부터 아침까지 일하는데요...
뭐 야간편돌이 뭐 손님도 얼마 없고 그렇잖아요 , 그냥 폰으로 오유하고 있었나 그랬는데
사람이 들어왔어요 . 어서오세요 하고 인사했죠
근데 그사람이 갑자기 카운터에 식칼을 올려놓는거에요 .
그러더니 하는말이 금고에 있는 지폐를 다 내놓으래요
전 존나 그냥 멍해서 그냥 머릿속엔 그냥 뭐지 이생각, 눈에 보이는건 칼,
우물쭈물 있으니까 그사람이 칼 안 든 손으로 멱살을 잡으면서 칼을 배쪽으로 들이대는 거에요 .
그 때서야 상황 파악이 되고 아 시발 나한테 이런일이 뭐야 시발 나 오늘 원래 일 안하기로 했었는데 시발 왜 하필이면 이 때야 시발아ㅣㅓㄹ마ㅣ
이런생각 들면서 말하는대로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쫌 천천히 돈을 꺼내니까 빨리 꺼내라면서 지 손으로 돈 꺼내고 지퍼팩에 넣더라구요 .
그리고 오른쪽 금고(포스기)에서도 꺼내라구 하고, 결국 다 털어갔어요 하하..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한 말이 어이 없더라구요 .
신고할테면 신고해라, 대신 나 나가고 해라.
이러고 나가대요.. .. 속으로는 알았어 시발 이렇게 혼자 생각하고 나가자마자 112누르고 신고했어요..
한 8분쯤 지나고 경찰차가 왔어요 . 신고하고 연락한 사장님도 경찰분들 오신뒤에 오셨구요 .
참나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존나 멍때리고 있었죠 ..
경찰관하고 사장님은 안 다쳤냐고 물으시고.. 어휴... .
알고보니까 차로 15분거리 다른 지역에서 털고 우리 가게로 온 것 같더라구요
한 40분 멍하니 있는데 가게에 있던 경찰한테 연락이 왔네요 .. 범인 잡는 중이라고, 잡았다고 ..
잡혀서 정말 다행이에요 , 근데 솔직히 이제 알바 할 때마다 무서울 것 같아요 .
당시 당하던 중에는 무서움 30 어떨떨함 70정도 였는데 , 가고나서 생각하니까 무서움이 커지네요 ..
참 거지 같은 경험 했네요 . 다신 이런 경험 하고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