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허해지는걸까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요 
원래 이렇게 견딜 수 없는 감정인건가?

이 감정이 들 땐 폭발할 것 같은데
폭풍이 지나가고나면 바람빠진 풍선마냥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왜이렇게 감정이 오락가락할까요?
괜찮게 지내는 것 같다가도,
행복했다가도 갑자기 허해져요

밑빠진 독마냥 채워지지 않아서요.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는 걸까요?
난 원래 깨진 독으로 태어난건가?

삶의 이유를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항상 말줄임표로 끝나요.
사는데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있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