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짜 위생..........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구막사(2000년대에 신축.......그럴 거면 아예 신막사로 지어달라고!!)라
생활관에 창문도 크고 통풍도 잘되고 쥐도 없어서 엄청 산뜻했었지만
필자는 결벽증있는 차가운 시골남자.........이 결벽증이 군대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매일 점심시간에 생활관에 들어가서 애들하고 모포나 포단을 털었답니다.
주말이면 매트리스 일광건조시키고 미싱하고
내 사비들여서 포장용 노랑테이프 구입해서 생활관 귀퉁이마다 두고 먼지나 머리카락 떨어지면 찍어서 없앰ㅋㅋㅋㅋ
다른 분대 후임들은 주말마다 우리 분대 난리치는거 구경하면서 저것도 병이라고 중얼중얼........
필자가 유일하게 후임들한테 화냈던 이유는 빨랫감 짱박는 거였어요.
진짜 개지X 몇번 부리고 그랬더니 차차 없어지더라구요.
후임들도 필자가 시키기만하는게 아니라 같이 하니까 뭐라고도 못하고 그냥 같이 했었던ㅋㅋㅋㅋ
(걸레질 필자가 했음. 후임들 하는게 영 시원찮아서)
마편에 '우리 분대장님은 행보관님보다 청소를 더 시킵니다.'라고 적힌 것도 나왔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대장 넘긴 말년에도 걸레질 직접했답니다^^환절기에도 감기환자 하나 없었던 건강분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