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택배기사님이시더라구요.
택배 가져다 드릴껀데 집에 계시냐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집에 분명히 부모님이 계실텐데, 왜 전화를 했을까....
저한테 전화 오신걸로 보아 부모님이 잠깐 집을 비우셨나보다 라는 생각에 그냥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집에 사람이 있든 없든 제가 퇴근길에 경비실 들려서 찾아가면 되니까요...
5분 뒤에 택배 기사님이 다시 전화가 오시더니,
집에 사람이 있으면 말을 해야지, 괜히 경비아저씨한테 혼났다고 저한테 막 승질을 내시더군요....;;
(경비 아저씨는 집에 사람이 있고 없는건 어케 아시는건지....;;;)
평소 택배기사님들 고생하시는거 잘 알고 있었기에, 그냥 예예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끊긴 했습니다만....
그냥... 소심한 성격이라 괜히 우울해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