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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때문에 미쳐버릴것 같아요
게시물ID : menbung_59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용
추천 : 1
조회수 : 29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04/02 13:48:56
오유에 글 오랜만에 쓰네요!
어디다 올려야할지 몰라서 여기다 글 써봅니다 ㅜ

저는 1층 전체를 월세로 매장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에서는 2가구가 세 들어 지내고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달간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하여 휴업결정을 하고 두달동안 문을 닫았고, 내부사용을 일절 안 한 상태였습니다.
1월에 갑자기 외부에 화장실 외부 오수관이 터져 배관뚫는 작업을 했는데 저희가 일절 사용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 책임이라며 저희가 30만원을 주고 공사를 했습니다.

그러고 2월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하고 1층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2월 중순쯤 되자 건물 뒤쪽 통로에 물이 차오르기에 원인을 찾지도 못하고 집주인분께 연락을 드렸더니 세입자 관리부실이라며 알아서 하라하셨습니다.

지난주 밤에 물이 차오르는 원인을 발견했고 알아보니 2층에서 내려오는 배수구가 막혀 배관에서 물이 새고 있었고, 그 터져서 나온 물들이 1층에 고여버린 상황이였습니다.
집주인분께 말씀드리니 돈 줄테니 업자 불러 고쳐라 하셔서 업자를 불러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업자분께서 공사를 진행하셨고, 1층에서 물을 쓰고 세탁기를 돌리고해도 전혀 문제가 없던 이유는 다른 배관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거기다가 2층에서 나온 오수들이 우수관까지 막아 우수관도 공사진행하였고 총 금액 25만원 청구되었습니다.

집주인분께 1차 공사비용 15만원을 저에게 보내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관리비를 안 받기 때문에 세입자들이 알아서 청소해야한다. 이전 세입자때는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너희가 들어오고나서부터는 왜 이런지 모르겠다. 너무 피곤하다. 앞으로는 알아서 해라." 하셨습니다.

2차 공사비용 10만원은 아직 못 받은 상태입니다.

대체 저희 잘못이 무엇인지.
건물을 아예 사용 안 하는 동안에도 생긴 문제가 과연 저희때문인지.
세입자의 관리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관리비를 안 받으면 건물주는 관리를 안 해도 되는건지.
정말 올해 초부터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월세 깎아달라해도 단 한번도 깎아 주지 않으면서 모진말은 모진말대로 다 하고, 이전 세입자와 계속 비교하는것도, 천장에서 물이 새도 제대로 처리도 안 해주면서 세입자의 관리부실만을 외치는데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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