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강원소방본부 헬기, 복귀 중 광주서 추락 소방관 5명 숨져
유족·동료들 "국민을 위해 헌신했는데 잊히면 안 돼"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누군가의 가족을 구하러 왔다가 숨진 우리 가족의 희생이 잊히지 않길 바랍니다."
17일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 천변길 공원에서 순직 소방관 5명을 기리는 조용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일반적인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을 기리는 행사가 아닌, 10년 전 세월호 참사에 이어진 또 다른 비극을 기억하는 자리였다.
2014년 7월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활동을 마치고 광주공항에서 이륙한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갑자기 광주 도심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해 전 국민에게 슬픔을 안겼다.
헬기가 도심 아파트 상가와 학교 주변 도로에 추락했으나 크게 다친 주민들이 없어 추락 직전 조종사들이 그나마 인적이 적은 곳으로 급선회했을 가능성도 제기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812814?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