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사진은 피했습니다. 밑에서 3번째에 버스에 타고 계신 분은 '유시민' 작가님입니다.
이때 얼마나 많은 시민분들이 나오셨는지.. 저는 서울시민 전체가 나온것 같았어요. 꽃한번 올리려면 몇시간을 기다렸어야 했습니다.
2009년에 저 혼자서 광화문 여기저기를 돌면서 사진 찍고, 정신없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시 전체가 이토록 울음바다였던 적은 평생에 다시 못 볼것 같아요. 어느 대통령이 죽는다고 이렇게 울까요? 제가 보기에 남아있는 분들 중엔 이렇게 누구도 안 해줄것 같아요.
사진을 둘러보다보니 그때의 그 심정이나 분위기가 다시 전달되는듯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이 현장에 계셨던 분 분명 많으실겁니다. 좋은 사진이나 사연 있으시면 함께 공유해주세요..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6번째로 빕니다. 내년엔 반드시 봉하마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