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정치적 성향과 사회인식과 뭐 이런 거 다 떠나서,
그래도 대학생인데.
지성까지는 아니라도 지식은 있을 터인데.
어쩌면 이렇게도 무지몽매한 것인지.
아니면 배후에서 학교 측이 농간을 부리고 있는 것인지.
서울여대도, 울산과학대도, 답답하네요.
그나마 여기는 현수막을 철거하거나 한 건 아니고 항의서만 전달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페친의 글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의 투쟁현수막을 철거한 서울여대 총학의 태도가 논란이 되는 이때...
1년간 천막농성의 차가운 바닥에서 투쟁하고 있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하러 갔던 동지들 20여명이 폭력적인 연행을 당하고 경찰서로 항의방문 간 사이, 체육대회 중이던 총학은 이따위 종이쪼가리를 던져놓고 갔다
그 학생들에게도 그 연배의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가 계실터인데 ..
그리고 그들도 사회에 나가는 순간 노동자인데... 그걸 못깨닫고
이러한 행동을 할수 있는 그 몰상식함에 탄식이 나온다.
경찰의 폭력적 진압은 당연하고
교직원, 학생들까지 동원되어 나이 지긋하신 청소 노동자를 몰아내는 대학...
그 대학에 무슨 상식과 진리가 존재하는가..
누가 그랬다
특히 울산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투쟁 등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어도 너무 없다 그런데 그 이유가 부모가 다니는 직장에서 등록금이 지원되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씁쓸하고 씁쓸하다...
이 대학생들에게 무슨 말을 ,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줘야 하나
그런데.. 이 얘긴 꼭 하고 싶다
이 철부지들아...
그 등록금.. 니네 부모가 다니는 공장 사장이 마음이 막 착해서 주는 건줄 아니?
너희들의 부모가 피땀흘려 일하고 투쟁하여 얻어낸 진짜 피같은 결과물이다..
나와 상관없는 일들이라 떠드는 이 대학생들아
니네가 그 교문 나서면 만날곳이 바로 그 상관없는 일들이 너희의 일이 되는 사회다
무인도에 가서 혼자 살지 않는 한 니들이 만날수 밖에 없고 피할수도 없는 곳이 바로 이 사회다
훗날 너희들이 노동자가 되고 그 삶이 어떠한지 직접 겪으며 꼭 배우길 바란다..
이 사회가 바뀌지 않는 한
지금 너희들이 한 일들을 그대로 니들이 돌려받는다는것을...
출처 | 페친의 글 허락맞고 퍼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