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나나 음반들이 우리나라에 정발된 이후 했던 것처럼 이번 싱글도 mp3 구매 사이트에 올라오는 거 기다렸다가 다운로드 받았는데 도쿄 도서관엔 이미 올라와 있고 클럽박스에도 이미 올라와 있고 그걸 며칠간 보면서 mp3 구매 사이트에 올라오는 걸 기다리고 있으려니 그냥 바보가 되는 기분. 매번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거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 않았나 싶은데 여전히 적응이 안 되네요.
만화책도 마찬가지. 우리나라에 정발이 되지 않아서 누가 올리지 않으면 일본어 모르는 사람은 아예 보지도 못하는 작품 같은 거면 모르겠는데 흔히 말하는 원나블 점프 3대 작품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에 정발이 되었고 발행 차이도 심하지 않은 작품들이 네타본이라는 이름의 불법스캔 파일을 통해서 나돌아다닌 다음에 단행본이 나오는데 일본어판 단행본을 사봐도 그딴 거 본 인간들하고 격심한 차이를 보이고 나참 ㅋㅋㅋ(먼산)
뭐 애니는 말할 것도 없고(인기작도 파일이 쫙 돌아다닌 다음에 우리나라 극장 개봉하면 다들 관심 뚝이니 뭐)
그저 나날이 돈 주고 산다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네요. 어차피 같은 내용, 같은 품질이거나 그 이상의 품질을 가진 콘텐츠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게 뭔 개지ral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