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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민지씨의 친구 한혜진씨
게시물ID : sewol_59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1
조회수 : 8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3/13 09:56:27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사IN〉이 그날까지 ‘세월호 사람들’ 100명을 만납니다.



한혜진씨(26)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민지 학생과 생존자 장애진씨의 중학교 친구다. 운전을 할 수 있게 된 후, 민지씨의 생일이 다가올 때면 애진씨와 함께 민지씨를 만나러 간다.

“금요일을 좋아하고 퇴근을 좋아해요. 곧 퇴사하는데, 3·5·8월에 여행을 가요. 제 좌우명이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면서 살겠다’는 거예요. 민지 장례식 때, 민지 아버지께서 안아주시면서 ‘너희는 하고 싶은 거 꼭 하면서 자라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좀 더 고민하고, 정말로 그렇게 살아요.

사실 가끔씩은 민지를 약간 원망했어요. 그때 민지가 손을 다쳐서 입원을 했거든요. 병문안을 가서 민지한테 ‘지금은 아프니까 수학여행 가지 말고, 그냥 우리끼리 놀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참사 당일 날,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 안에서 그 소식을 처음 들었어요. ‘전원 구조’라는 기사까지 떴기 때문에 좀 안심했죠. 관광지 도착해서 다시 확인해보니까 그게 다 거짓이었던 거예요. 애진이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둘째 날 밤에 연락이 닿았어요.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근데 한편으로는 진짜 다행이 맞나 그랬어요.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실종자 명단에서 숫자가 늘어날수록, 다른 친구들을 못 보게 되는 거니까요.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447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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