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복무중인 A씨(21)는 최근 LG유플러스의 후불 전화카드 통화 내역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여자친구와의 전화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상 군부대에서는 공중 인터넷전화를 이용했는데 시외전화 요금을 적용한 이용요금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요금폭탄을 맞은 A씨가 고객센터로 항의를 하자 상담원은 “(수신자가) 070번호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만 인터넷요금이 적용되고 032나 02같은 일반 전화번호는 시외전화요금으로 책정된다”고 답했다. A씨는 “요즘에는 기존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상담원은 “인터넷 전화를 쓰는 집이어도 전화번호 자체가 070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해당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홈페이지에 상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가 군장병 60만명을 대상으로 저렴한 인터넷전화 사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인터넷전화요금이 아닌 시외전화요금을 매기고 있어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