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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의 인연과 시련의 의미 <BGM>
게시물ID : panic_59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11
조회수 : 1145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3/10/21 16:18:38
 BGM : Kamelot - 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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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라는 말은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의 원어로서 근래에 이르러 세계의 정신세계에서 널리 쓰이게 된 말이다. 산스크리트어(고대 인도의 방언 중 하나)의 ‘Karman’이 한역 불교경전에서 업(業)으로 번역됐고, 불교권 밖에서는 카르마(Karma)로 널리 쓰이고 있다.

세계의 ‘정신세계’에서는 이 카르마라는 용어가 의미있는 중요한 용어로서 널리 쓰여지게 되어가고 있다. 카르마의 기본적 의미는 ‘행위’, ‘행동’, ‘행동력’, ‘작용’, ‘제사’ 등을 뜻하는 말로서, 고대 인도의 사상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던 말이다.

이것이 불교사상의 체계 속에서 인과응보의 법칙을 낳고, 윤회전생 사상과 결부되면서 사람은 전생 때의 행위의 결과인 업보 즉 카르마를 해소하기 위해 이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것이며, 이세상에 태어나서는 전생에 원인이 있는 결과를 체험하게 된다는 관념이 형성됐다. 그런데 이제는 이 관념이 불교만의 것이 아니라 이세상과 저세상을 관통하는 대우주 보편의 법칙이고 우주적 진리라고 볼 수 있는 증거들이 속속 쌓여가고 있다.

불교 등의 종교적 문헌 속에는 옛날부터 저세상에서의 생활과 윤회전생담, 카르마의 법칙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 논증들이 실려있었지만 그것이 민담이나 설화 이상의 대접을 받지는 못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좀더 확대해서 쓰일 경우, 카르마의 법칙은 사람의 어떤 행위, 행동, 심지어는 한순간의 생각이나 감정, 입으로 하는 말마저 원인이 되어 그에 따른 결과를 치르게 된다는 심각한 인과응보의 법칙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현생의 이같은 행위는 내생으로도 이어져 인과응보를 낳게 된다.

윤회전생도 없고, 인과응보의 법칙도 없고, 카르마의 법칙도 없다면, 사람에게는 현생만이 유일한 삶이 되기 때문에, 사람은 현생만의 행복을 원하고 내가 죽은 다음의 일은 알 바 아니다하는 자기 본위의 인생만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사람은 윤회전생하는 존재라는 증거들이 속속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칼 융의 심리학, 트랜스퍼스널(초개인) 심리학 등의 개인을 넘어서는 보편적 의식을 다루는 심리학과 임사체험, 환생자들에 관한 조사, 유체이탈, 최면 전생 요법 등을 통한 수많은 경험적 증거들이 카르마의 법칙의 존재를 입증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스타니스라브 그로프 박사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많은 임상체험을 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랜동안 관찰한 결과 나는 이 매력적인 연구분야(전생에 관한 연구)의 정당성을 확신하게 됐다. 전생이라는 현상은 지극히 타당한 것이라는 것, 전생에 관한 지식이 우리의 갈등을 해결하고 현재의 인생을 더욱 좋은 것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그 하나의 사례로 제스라는 말기암 환자와의 경험을 이야기하겠다.

제스는 엄격한 가톨릭 집안의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카르마나 윤회전생에 관한 지식은 전혀 없었다. 그는 암과의 투병에 지치고 죽음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을 알고는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서 나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

처음에 그는 주의를 자신의 인생의 생활태도에 대한 죄책감으로 돌리게 했다. 가톨릭의 교리를 굳게 믿는 그로서는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고 요 몇 년 동안은 다른 여성과 동거생활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유도에 의해 최면상태로 들어가자, 그의 의식은 점점 심층으로 내려갔다. 전쟁 장면과 괴물의 모습, 시체들, 해골들, 썩어가는 장기 등이 흩어져 있는 음산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그때에 거대한 불덩어리가 나타났다. 그러더니 모든 것을 불로 태워버리고 말았다. 다음 순간 육체는 소멸했지만 혼이 남아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거기는 신이 선행과 악행을 저울에 달아 따지는 죽은 사람을 위한 심판석이었다. 결국 선행이 악행보다 많았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무거운 짐에서 확실히 벗어났으며, 그 순간 하늘의 음악소리가 들려오면서 자기의 체험의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그의 내부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흘러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고 한다.

‘네가 죽으면 육체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너는 구원받을 것이다. 너의 혼은 언제나 너와 함께 한다. 너는 지구로 돌아가 다시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다음의 지구에서 네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은 네가 알 바 아니다.’
이런 체험을 한 결과 제스의 고통은 대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윤회전생의 가능성을 믿게 됐다. 그리고 그 닷새 후에 그는 편안히 눈을 감았다.”
윤회전생이나 카르마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한 인물이, 죽음을 앞에 두고 내적인 탐구를 통해 카르마의 법칙을 확인하고, 그에 의해 깊은 평안을 얻었다는 사실은 감개무량한 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카르마의 법칙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법칙이다. 남을 죽인 사람은 자기도 죽임을 당하는 응보를 받고, 봉사활동 등으로 선행을 쌓은 사람은 그만한 보상을 현생에서 받거나 다음 생에서 받게 된다는 간단한 원리이다.

이 원리를 전생과 현생, 내생으로 확대해서 적용하면 이 원리, 즉 카르마의 법칙은 전생으로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고, 내생 수천 년에 걸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순풍에 돛단 듯이 수월하게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는 일마다 안되고 대인관계마다 삐걱거리는 사람도 있다. 전생최면 등의 방법을 통해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떤 한 전생에서의 어떤 행위가 카르마가 되어서 현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무서운 일이다. 에누리가 없다. 대차대조표가 딱딱 들어맞는다. 카르마의 법칙의 그물눈을 아무도 벗어나지 못한다.
카르마의 법칙의 무서운 점의 또 한가지는 현생에 저지른 카르마가 현생의 삶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질병, 사고, 사건 등이 개인의 카르마에 대한 응보로서 오는 일이 있나하면 집단의 카르마는 집단에 대한 응보로서 닥쳐오기도 한다.

카르마의 법칙에서는 저지른 행위 뿐만 아니라 그 행위의 배경을 이루고 있던 그 사람의 의식과 입으로 한 말도 문제가 된다. 카르마의 법칙을 매개하는 것은 비물질적인 에너지이다(氣라고 해도 좋다). 그 에너지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에너지여서 이세상, 저세상이라는 공간에도 제한을 받지 않고,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에도 제한을 받지 않고 작용한다.

같은 살인이라는 행위를 범할지라도 그 받는 카르마의 결과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가령 살인을 범해놓고 가해자가 조금도 반성을 안했다고 치자. 그래도 사람에 따라서 엄습해오는 카르마의 위력이 다르다. 왜냐하면 피해자가 피해를 받을 때의 의식이나 상념이 어떠했느냐에 따라서 가해자에게 미치는 카르마의 에너지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예가 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어떤 사람에게 암살을 당했는데 숨을 거두기 직전에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을 보면서 “용서해주어라”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인간으로서 나타낼 수 있는 최고의 ‘관용성’을 보여주면서 마하트마 간디는 숨을 거둔 것이다. 그 범인은 여느 살인범과는 달리 최소한도의 카르마의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카르마의 법칙의 또한 측면이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쓰는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카르마의 법칙을 언급하는 말이다.

카르마의 법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정리하면 인간사회와 생활의 모든 면에 걸쳐서 카르마의 법칙의 작용이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거의 모든 면에 걸쳐서 사람의 의식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의식의 변화, 의식의 성장, 의식의 진화가 카르마의 영향을 피하는 해결책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http://www.ksjs.or.kr/tt/board/ttboard.cgi?act=read&db=colinsa2&page=2&idx=13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1>에서 다스칼로스가 빙의된 처녀를 치료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다스칼로스의 말에서 내가 궁금해하던 몇 가지 의문이 풀렸다. 빙의가 카르마에 의한 것이라면 과연 그 카르마가 청산되도록 빙의된 상태로 놓아 두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즉, 빙의도 악업을 갚는 하나의 방법인데 퇴마사가 끼어들어 그들의 작업을 방해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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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란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야만 일어날 수가 있는 거야. 말하자면 어떤 사람의 의식이 자신에게 들러붙으려고 하는 귀신이나, 혹은 다른 어떤 것과 비슷한 파동으로 진동할 때에만 일어난다는 말이야. 달리 말하자면 그 사람도 또한 남을 해칠 만한 잠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거지. -46p.
 
심령-이지 차원의 에레보스에서는 구체적인 기억은 잊어 버리지만 그 상황은 잊어 버리지 않아...달리 말하자면 '다른 사람을 증오하고 죽이려고 했으니까 나는 나쁜 인간이었어' 하는 기억은 남아 있지. 그리고 구체적인 사건들과 장소와 이름과 주변 상황 등의 기억, 그런 것들은 심령-이지계의 에레보스에 떼어놓고 우리는 역할을 뒤집는 거야. 그들의 상념 속에서 그들은 이제 괴롭히는 자가 아니라 괴롭힘을 당하는 자가 되어 그들을 해치려는 사람들로부터 쫓기는 입장이 되는 거지. 내가 상황을 뒤집어 놓은 것을 알겠나? 이것이 요컨대 카르마가 끊임없이 하고 있는 일이라네.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해. 그들은 그저 대역으로서 살고 있는 거야. - 51p.
 
만일 내가 그들(죽은 사람)이 그 처녀에게 머물러 있도록 내버려 두었다면 그들은 그녀를 파멸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도 악한 카르마를 짓느라고 귀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을 거야...사람은 자신을 해치는 악한 사람과 비슷한 그 무엇을 내면에 가지고 있지 않고선 괜히 그런 해를 당한다고는 나는 믿지 않아. -52p.
 
어떤 이유가 있었던 간에 카르마가 독일인과 유태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다 놓은 거지. 나는 그 두 편의 관계를 조화시켜 주려고 했던 것이고.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 적의에 가득찬 영들을 유태 처녀에게서 떼어놓고자 했지만 동시에 그 유태인들이 도리어 이번에는 보복하는 입장이 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했었네. -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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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의는 카르마를 갚는 한 방법이며, 빙의를 통해 다시 카르마를 짓는다. 
 
다스칼로스의 말에 따르면 죽은 사람의 영혼에 의해 빙의된 경우, 빙의된 자와 혼령 사이에는 카르마의 채무 관계가 있다. 그러면 마땅히 갚아야 할 것을 갚는 것이라 볼 수도 있을 텐데, 다스칼로스는 죽은 영혼이 산 사람에게 빙의하여 괴롭히면 카르마를 짓는다고 말했다. 어디까지가 복수이고 어디부터가 카르마를 짓는 것인지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치고 받고 싸운다고 할 때 정확히 자기가 당한 만큼 복수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증오심과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여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므로 자기가 당한 것과 무관하게 그보다 더 많게 또는 적게 갚을 수 있다. 그리고 복수를 당한 사람은 그것에 대해 다시 분노를 품고 복수하게 된다. 그러니 복수의 양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많게든 적게든 계속 주고 받으며 부정적 카르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마치 탁구게임같이 수십, 수백 번을 환생하며 악업을 주고 받는다. 좋은 것을 그렇게 주고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 카르마의 복수는 영혼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나, 대부분 그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카르마를 주고 받는 것은 그들의 선택과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며, 필연적인 일은 아니다. 자기가 당한 일에 대해 상대방을 용서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분노와 적개심을 이겨내고 용서를 하기란 어렵다. 영혼이 그런 정도로 성숙하지 못했기에 복수하고 또 당하는 일을 반복한다. 영적 성장을 이룬 뒤에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 영혼의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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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적 카르마 관계의 영혼들은 함께 성장하는 영혼들이다.
 
진화의 속도는 영혼마다 다르다. 어떤 영혼이 수만년에 걸쳐 진화하는 정도를 수천 년에 걸쳐 완성하는 영혼도 있다고 한다. 환생 경험이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 올드 소울, 영 소울(오래된 영혼, 어린 영혼)을 나누기도 하는데 환생 경험은 영혼의 진화 정도와 상관 관계가 깊다. 환생경험(횟수)과 함께 개인적인 노력의 정도에 따라 영적 진화정도가 다를 것이다.
 
다스칼로스의 말에서 빙의당한 자의 내면에 빙의한 영혼과 같은 파동이 진동하고 있다는 점은, 빙의령과 빙의당한 사람이 함께 진화하는 영혼임을 나타낸다. 이들은 영적으로 비슷한 레벨에 있으며 영적 진화를 위해 함께 배역을 바꾸어가며 환생하는 영혼들이다. 이들이 수십 수백 번의 환생에서의 복수혈전을 통해 언젠가 영적 깨달음을 얻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낸다면 더이상 같은 문제로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즉, 이들이 괴롭힘을 주고 받는 것은 서로의 영적 진화를 위한 장치라는 것이다.
 
* 현생을 보면 전생과 내생을 알 수 있다.
 
전생을 보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현실을 살펴보면 전생의 일을 알 수 있다. 자신이 당한 나쁜 일들은 전생에 자신이 그 상대방에게 한 일이다. 자신이 받은 고마운 일들은 전생에 자신이 그 상대방에게 베푼 일이다.  
 
예를 들어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은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발전하기 위한 경우도 있는 반면, 서로 괴로움을 주기 위해 만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그대로 당하기 위한 것이다. 이성에게 버림받은 사람은 전생에 그 사람을 버리고 가버렸기 때문에 똑같은 일을 당한 것이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사람은 전생에 자식을 버렸기 때문에 현생에 그 영혼의 자식으로 태어나 똑같이 당한 것이다. 타인에게 돈을 갈취당한 사람은 전생에 그 사람의 돈을 갈취했던 것이다.   
 
한편, 현생에서 새롭게 발생시키는 악업은 다시 내생에 이어질 것이므로 현생에 악업을 짓지 않고 선업을 많이 지으며 남에게 원망 들을 일을 만들지 않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영혼은 감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전생에 자신이 저지른 일을 반대로 겪음으로써 사람은 영적 차원에서 지혜를 얻게 된다. 내가 전생에 타인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점을 직접 겪어 보며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힘든 연극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책을 보고 공부하듯이 배우면 안 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영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방법이다. 영혼은 감정을 통해 배운다. 영적 성장은 감정의 경험을 통해 일어난다. 지식으로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영혼이 배운다는 것은 완전히 체득하여(몸으로 겪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상대방의 입장을 그대로 겪어보며 감정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 카르마는 개인적/집단적인 것이 있다.  
 
부정적 카르마 관계는 일대일 관계인 것도 있고, 여러 사람 간의 일도 있다. 탁구, 테니스처럼 일대일로 하는 경기도 있고 축구처럼 여럿이 하는 경기도 있는 것과 같다. 개인들 사이의 증오, 혈투, 배신, 폭력, 사기, 손실을 주는 일이 있듯이 대규모의 전쟁, 학살, 식민 지배 등이 있다.
 
*카르마는 본인들의 자유 의지에 의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다스칼로스가 빙의령을 떠나보낸 것은 그 영혼이 잠시 힘을 잃고 자신을 돌아보는 상태가 되도록 만든 것이다. 빙의령과 사람을 갈라놓았을 뿐 그들 사이의 카르마를 제거한 것은 아니다. 즉, 빙의를 해결한다고 해도 다음 생에 이들 영혼이 다시 만나 부정적 관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는 퇴마사라도 해결할 수 없는 당사자들의 문제이다. 그들이 그 문제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문제는 반복될 것이다.
 
* 악연을 만나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카르마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진실은 이것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각종 시련은 영적 성장을 위한 장치이며, 괴로움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영적 성장을 위해 서로 배역을 바꾸어가며 환생하는 영적 동반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정적 카르마 관계에 있는 사람을 피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은 숙제는 언젠가는 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고통을 주고 받는 관계를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삶의 중요한 과제이다. 가급적 문제를 직면하여 해결해야 한다. 고통을 받아야 한다면 받아야 할 것이다. 그 경험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고 영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리고 증오와 적개심을 버림으로써 다시 보복하는 입장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 (이렇게 할 자신이 없다면 악연을 피하는 것이 편안할 것이다. 다만 다음 생에 다시 만난다.)
 
카르마의 상대자 중에 중요한 존재들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엮이게 된다. 주로 가족, 배우자 등의 중요한 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환생 전에 서로 합의하고 계획한 사항이므로 대부분 계획대로 이루어진다. 사주의 궁합이 좋다 나쁘다와는 관계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므로 궁합을 보는 것도 사실은 의미가 없다. 궁합이 좋든 나쁘든 결혼할 사람은 하기 때문이다.  
 
악연이라는 것은 상호적인 것이다.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 안에 또한 그와 같은 것이 잠재되어 있다는 뜻이다. 악연이라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자기 내면을 돌아보고 그 사람을 닮은 부분을 정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영혼이 정화되기 전에는 환생할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괴로움과 문제거리를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라는 신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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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흉화복은 모두 소중한 경험이다. 
 
궁합이 좋지 않은 연인도 결혼하고자 하면 해야 한다. 싸우고 살거나 헤어지기 위해서이다. 사업운이 좋지 않아도 하고 싶은 사람은 해야 한다. 사업에 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가 나쁜가의 문제, 길흉화복이라는 것은 상당히 편협한 시각에서의 분류이다. 카르마와 영적 성장의 문제를 두고 볼 때, 사람의 삶에서 길흉화복은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흉한 일이 좋은 일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병, 사고, 죽음, 전쟁, 이별, 배신, 파재, 가난, 기아, 천재지변 등등 많은 일들이 영적 성장을 위한 장치이다. 사람은 기쁘고 건강하고 풍족할 때보다 슬프고 가난하고 아프고 외로울 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힘든 일을 겪을 때 힘든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다. 길흉화복의 다양한 일들과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들을 경험하는 것은 영적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 인생에서 시련의 이유는 다양하다.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시련이 악업과 관련되어 있다면 빙의나 시련을 당하는 사람을 두고 '저 사람은 죄가 많고 미숙한 영혼이구나.' 하는 판단하는 마음을 갖기 쉽다. 그러나 현실에서 많은 시련을 겪는 사람이 악업이 많아서 그렇다고 볼 수만은 없다. 악업에 의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우선, 생의 계획에 따르다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각 생을 계획함에 있어 좀더 빡빡하고 힘든 과정을 계획할 수도 있고, 쉽고 쉬어가는 생을 계획할 수도 있다. 영혼이 빠른 배움과 성장을 위해 힘든 삶을 계획하지만, 너무 힘든 경우 중도포기하는 등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수도 있다. 학습이나 신체 활동에서 그렇듯이 자신의 현재 수준보다 약간의 성장을 목표로 계획하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일 것이다.  
 
시련이 적다고 하여 악업이 적은 사람인 것 또한 아니다. 쉬어가는 생을 사는 사람일 수 있다. 카르마는 수백 년 이상 유예되기도 하며 적당한 시기에 겪게 된다. 시련이 많은 사람은 힘든 삶을 통해 많이 성장하고자 하는 용기 있는 영혼이다. 특히 불구의 몸으로 태어나 고통받고 살아가는 사람, 타인이나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죽는 사람의 경우에 많은 악업을 해결하고 영적으로 큰 진보를 이룬다고 한다.
 
깨달은 자, 해탈한 자는 카르마가 없으므로 시련도 없는가? 그렇지 않다. 카르마가 없으나 인류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태어난 성자들, 성인들도 많은 시련을 겪었다. 단, 그들에게 삶의 시련이 크게 거슬리는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련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세상과 우주를 바라보는 자의 마음에 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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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블로그 - 생태문명 -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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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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