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많은사람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며 매일매일 변화하고 발전하고 때로는 문제도 생깁니다.

그리고 변화를 선두에서 이끄는 그룹이 있습니다.

정치계

경제계

그리고

학계....

정치계는 선거로

경제계는 돈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얻으며

때로는 발전하고

때로는 쇠퇴하며

그렇게 세상과 부대끼면서

세상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계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을까요?

얼마 전 투명망토가 크게 이슈화 되었을 때

각종 뉴스들은 사람이 당장 사용 할 수 있는 투명망토가 나온것처럼 보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적인 뉴스는 삽시간에 많은 블로그와 뉴스, 포털, 커뮤니티를 통해 사실처럼 퍼졌었죠

하지만 제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큰 효과 없이 끝나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투명망토가 개발 된 줄로 알고 계십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몇몇사람이 아닙니다.

몇몇사람이 옳고 그름을 안다고 세상이 진실을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접하고 스스로 퍼뜨릴 때에

비로소 진실이 받아들여지고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진실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것도 학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전문 지식도 여럿이 소통하고, 의논해야 합니다.

학자들끼리의 세상에 갇혀있다면

학계의 진실도 세상에서는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정치판에서 제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없는데...

너무 큰 좌절감을 맛봐서...

계속 생각하다보니 학계가 세상에 미치는 힘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자들의 목소리도 세상에 울려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금 과학게시판만 봐도

너무 활성화가 안됩니다.

제 글이 몇 번 베스트에 갔지만

가슴아픈 댓글들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가만히 있어야지...

이런 내용입니다.

과학자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정치인이 세상에 이로운 정책을 내어놓고

경제인이 세상에 이로운 경제모델을 만들고

학자가 세상에 이로운 지식을 연구하면

세상은 발전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도, 경제인도, 학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노력을 알리고 퍼뜨려야 합니다.

그렇게 퍼진 정보들을 세상 사람들이 접하면서

한 어린이의 꿈이 되고

한 청년의 목표가 되고

한 사람의 라이벌이 되고...

그래야만 하는데

과학게시판의 글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재미도 없고

봐도 모르겠다고 그러고...

이것은 어느정도 학자들의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다른 학문 분야들에도 모두 적용되는 내용이지만

이곳은 과게니까 과학계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과학공부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재미가 있어서 아닌가요?

과학... 진짜 재미있는 학문입니다.

이런 재미를 우리끼리만 알고

우리끼리만 웃고

우리의 글을 이해 못한다는 사람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고...

이건 매우 잘못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쓴 글에서

어렵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제 딴에는 최대한 자세히 풀어쓴답시고 풀어쓴건데...

여전히 어렵다는 댓글을 보면

전달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이건 쉽고 어려운걸 떠나서

제 글이 재미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에

매일 밤 잠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전달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과학의 재미를 공유하기에는

오유의 과학게시판은 너무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게 분들께 조심스레 제안 해 보는 것인데...

과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어떤 이론을 설명하는 댓글을 달 때에

자신의 댓글이 일반인이 보았을때도 쉽고 재미가 있을지 한 번만 더 생각 해 주시면 어떨까요?

우리끼리만 즐겁지 말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식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