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필자가 대학교 새내기인 시절 여름방학때임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하겠음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할것도 없고 용돈이나 벌겸 호프집 알바를 하던 시절임
오후 12시출근에 아침 6시 퇴근 마감일을 하고있었음
시급은 글케 안높았으나 같이일하던 직원들도 재밌고 대학가가 아니라 그런지 진상도 그렇게 많지 않아 나름 즐기며 일을 하고있었음
당시 학교 기숙사와 일하던 호프집까지 거리가 약 10km쯤 되었는데 당시에 로드자전거에 푹빠져서 출퇴근을 항상 자전거를 타고 했었음
나름의 거금을 들여 (그때당시는 엄청난 투자)자전거를 애지중지하며 타고다닐때임
사건당일도 마찬가지로 자전거로 출근하고 지하철역쪽에 묶어둔뒤에 퇴근을 하는데
??????
자전거가 없음????
하..... 퇴근하고 잘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잠이 확 꺰과 동시에 빡침이 끓어올라옴
내 이 도둑새끼 기필코 잡는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중고나라를 뒤지기 시작함.
참고로 내 자전거는 기성품의 쏘울자전거에 나름대로의 튜닝을 어느정도 해놨기 때문에 기성품과는 확실히 달라 구별이 가능했음
이 도둑새끼들도 생각이 있는지 바로 중고나라에 올리지 않는것같았음
난 언젠간 올라올꺼다 생각하고 매일 학교를 마치면 제일먼저 중고나라를 뒤지는 습관을 가지다 시피함
사건 발생후 2~3달쯤 지나서였나 중고나라에 내 자전거가 그대로 올라옴!!
딱봐도 알수있었음 누가봐도 내자전거였음
당장 다음날 학교수업이고 뭐고 다째고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를 함
경찰분께서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데
이 놈이 자전거를 내것만 훔친게 아니라 40여대를 훔쳤네요??
조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건 얘네 한명이 아니라 4명의 작당들이었고
cctv가 없는 사각지대만 골라서 털고다니는 고딩들이었음 ㅡㅡ
딱봐도 가격 좀 있어보이는 픽시+로드 자전거만 훔치고 다녔고 40여대를 팔아 천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거였음
당시 군입대를 얼마 앞두지 않은상황에서 이게 다 밝혀졌고
합의를 하겠다는 연락이 경찰쪽에서 옴
그리고 어찌어찌 그 학생중 한명 부모님이 전화가 왔는데 합의를 보자는 식의 말이었음
솔직히 군대도 얼마안남았는데 돈?? 중요하지 않았음
걍 그동안의 빡침을 돈으로 보상받기엔 너무 화가나서 걍
합의 없어요 아들 잘보내세요
하고 끊음
이후 형사처리 된다는식의 연락만 받고 입대를 하게되어 뒤의 소식은 모르지만
그이후 그동네에 자전거를 터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고 후배들한테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