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416기록단은 세월호 관련 5편의 다큐를 제작해 그중 4편을 뉴스타파를 통해 방송했습니다
100일 특집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
http://newstapa.org/14608
민언련 30주년 특집 <언론실태 보고, 기레기>
https://youtu.be/BskWiwxti80
1주년 특집 1부 <수중수색 종료, 그날의 기록>
http://newstapa.org/24573
2부 <인양, 국가는 속였다>
http://newstapa.org/24693
이 4편을 연출하면서, 해경, 해수부, 정부 관계자의 취재는 점점 높은 장벽들이 쌓여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공개하지 않은 취재는 아직 많습니다. 위 4편은 저희가 완성본을 만들기까지 가지고만 있기에는 시급한 정보나 세월호 가족에게 도움을 주어야할 정보만 공개한 것입니다.
그런데 4월 25일 밤, 12시 28분부터 12시 35분까지 매우 민첩하고 전문가스러운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목표는 저의 편집용 컴퓨터였고, 결과적으로 현재 편집 불능 상태가 되었습니다.
야구모자에, 또다른 모자를 덮어쓰고, 손에는 면장갑까지 끼고, 입을 덮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은 후레쉬 하나로 망설임없이 지형지물을 파악했습니다. 7분동안 컴퓨터를 분해해서 램과 CPU까지 능숙하게 망가트렸습니다. 더구나 외형을 복원까지 해놓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엄청난 덩치의 이 녀석은 누구일까요?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사무실이 털리기 일주일 전, 저의 원룸도 이상한 침입을 당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