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오 2주전 내치핵 4도로 8센티 가량 잘라내고 2일전 추석날 처가식구들 모인 처가집에서 그것도 새벽에 수술부위가 터진 오징어 입니다. 수술받은 병원에서 7년전에 치질수술을 권고받았는데 그걸 안하고 미룬게 이런 불행으로 다가올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어쨋든 처형댁 형님을 깨워서 집밖으로 일단 나왔는데 막막하더군요 추석연휴라 수술해준병원은 문을 닫는다는걸 사전에 알고있었고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센터를 갔더니 지혈외엔 해줄수있는게 없다며 사실상 지혈제 링거 외에 진료를 해주질 않더군요
불행중 다행인건 수술해준 병원과 응급실에서 긴급으로 연락이 되어 8시간 기다린 끝에 무사히 환부 절제와 봉합수술을 마쳤습니다만.... 어제 부터 다시 지옥같은 고통 1일이 되버렸네요 ㅎㅎㅎㅜㅜ 소변도 제대로 안나오는통에 어제는 처음으로 소변줄 꼽아 봤는데 이게 또 상당히 미치는 고통을 선사해주는데 정말이지 앞뒤로 미처버리는줄 알았습니다.
혹시라도 이글을 읽으시는 분중에 치질이 있으셔서 수술을 하셔야 하면꼭 환부가 작을때 수술하세요 저처럼 묵혔다가 수술하면 진짜 끔찍한 고통을 겪으셔야 할수도 있어요 주치의 말로는 저같은 케이스가 상위 10프로 안에드는 재수가 정말 없는 케이스라고 하던데 그 상황을 제가 만들었으니 누굴 탓하겠어요ㅠ 진짜 두번 말씀드리지만 수술 하셔야 할분들은 꼭 환부 작을때 하세요 그리고 요양기간도 가급적 넉넉히 잡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