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컴 청소를 좀 야무지게 하고는..
재조립후 전원을 넣었더니.. 글쎄 메인보드 로고화면에서 안넘어가지 뭡니까..
별짓을 다 해봐도 해결이 안되서 메인보드 고장이라고 결론 짓고..
중고시장에 하루종일 발품팔아가며 뒤져도 결국 같은 제품은 찾지를 못하고..
몇일째 뿔뿔히 해체시켜놓은 부품들을 보며 망연자실하고 있을때..
문득 USB에 꽂아놓은 웹캠과 프린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에이 설마.. USB때문에 부팅이 안되고 그럴리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릉 대강 조립을 하고는 프린터와 웹캠을 빼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휭~하고 윈도우로 진입하더군요...헐......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문제의 원인은 살짝 낡은 USB연장 케이블이었습니다..

컴퓨터 한번 살려보자고 그동안 했던 뻘짓은 대체 뭐였을까요...ㅋ
하마터면 멀쩡한 메인보드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갈뻔 했습니다..

정말 컴퓨터라는 놈은 정말 지독스럽게 예민한 놈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