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빌딩 지하식당에서 밥 잘 먹고 나오려는데요..
식판 갖다놓고 돌아오는 동료를 기다리고있었어요. 이 길목에 이렇게 서서요
참고로 이 길목은 사람들이 식판 들고 자유롭게 왕래하는 복도입니다 여기 서서 사람 기다리기도 하고 자리 없을때는 식판들고 어리둥절 서있는곳이기도하구요
가게에 계산을 하거나 식판을 받으려면 이것보다 사장님쪽으로 더 앞으로 가야해요
이곳에서 5초도 안서있었나 그랬는데
갑자기 저 안에서 사장이 진짜 엄청나게 눈을 부라리면서
'거 앞에 서있으면 제가정신사납잖아요 나오세요~!'
대충 이렇게 (너무 당황해서 뭐라했는지 잘 생각이 안남) 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저한테 한 이야기인줄도 몰랐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른사람이랑 싸우나? 싶어서 뒤돌아보니까 진짜 엄청나게 무서운 얼굴로 저를 정면으로 눈을 동그랗게 턱은 '으씨'할때 아래턱 나오는것처럼 한 표정으로 절 노려보고있더라구요
확실한건 '거기 서있으면 제가 정신사납잖아요' 라는 말은 정확히 기억합니다
저는 그 표정이 진짜 너무무서워서 싸움날거같아서 그자리 도망치듯 피했는데 동료가 들었던데 진짜 도라이라고 저능아 아니냐고 왜 안싸웠냐고 욕을 계속 하더라구요. 저도 어이가 없긴 한데 저는 진짜 그 표정이 너무무서워서 말도 못걸었어요 ㅠㅠ
또 말씀 드리지만 여기는 복도였어요 서있든 안서있든 사장이 밥만드는곳은 가게 안 주방이구요
다떠나서 우리 손님이 못오잖아요 우리손님이 기다리잖아요 도 아니고 '내가 정신사나워서' 라니-ㅁ-
뭐 제가 그 앞에서 춤이라도 추고 노래라도 불렀으면 그리 화날만도 했겠는데 진짜 3-4초정도 오는 동료 쳐다보면서 있던게 다였거든요
그 음식점 사실 있는줄도 모르고있었는데.. 장사가 안돼서 기분이 안좋았던걸까요 아니면 도대체 뭐였을까요? 복도 전세냈나? 아니면 내가 재수없게생겨서 화풀이하고싶었을까? 별생각이 다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