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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 모험기) 스테인드 글라스를 찾아서...
게시물ID : history_5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량수
추천 : 5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09 23:20:55



오래 전에 어떻게 하면 역사를 쉽고 재미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마무리도 못짓고 끝내긴 했지만 혹시나 재미있어 하실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총 16편이구요. 이 글은 16편 중 2편입니다. 참고로 좀 오래 된 글이라 깨진 링크도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ㅜㅜ 링크까지 따라가실 분들이 많지 않을 걸 알긴하지만... 

덧붙여 이런 저런 지적해 주시는 것도 환영합니다. 




오늘의 모험의 주제는 [ 스테인드 글라스 ]입니다.



지난 모험에서는 실제 역사적 사실의 장소는 독일의 뉘렌베르크였지만  게임 안의 모든 이야기는 마르세이유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험에서는 조금 자리의 이동이 생깁니다. ^^; 물론 시작은 마르세이유이긴 하지만요.

이번엔 바르셀로나로 향하라고 하는군요. 굳이 설명안해도 다들 얼핏 아실 도시일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스페인에서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한 이 도시는 로마가 들어서기 전 지중해 무역이 활발하던 시기에 생성된 도시로 꽤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 입니다.

위에 보이는 곳에서 회색빛이 나는 곳이 카탈루냐 지방입니다. 오른쪽 위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빨간 점이 바로 마르세이유입니다. 좀 멀어보이긴 하지만 게임상으로는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랍니다. ^^; 이 바르셀로나와 마르세이유가 이번 모험에 중심 도시 입니다.




왜 스테인드 글라스인가?

스테인드 글라스(
stained glass)는 종교의 신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쓰여진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주로 교회의 유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유럽은 중세시대를 지나면서 교회를 중심으로한 사회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교회가 각 도시마다 생기게 되죠. 그러다 규모가 커지면서 교회 유리에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교회가 유럽의 중심이 되어가던 시절에 같이 퍼져나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세이전에도 존재 했습니다.)



자 이제 상식이 갖춰졌으니 모험을 떠나보겠습니다.




모험 의뢰 중개인 아저씨는 이번 모험은 바르셀로나와 마르세이유를 오가야 할 것이라고 미리 저에게 알려주셨답니다. ^^

어디가나 사랑을 받는다니까 ㅋㅋㅋ





번역이 좀 잘못 된 탓인가?  저 것을 책장이라고 하다니..... 데체.....

그렇지만 이런 번역의 오류에도 손쉽게 스테인드글라스를 찾아냈다. ㅋㅋ





아싸 ~~~~!
퀘스트를 끝내고 광대화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러나 멀리서 들려오는 모험 의뢰 중개인 아저씨의 목소리

 " 이봐 아직 끝난게 아니야! 자네가 할일이 더 있다네~~"



ㅡㅡa 뭐지 다 끝난줄 알고 놀고 있었더만.... 아무튼 돌아가서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쩝 무슨 똥개훈련도 아니고, 또 바르셀로나야 ㅜㅜ


하.. 바르셀로나의 '남자' 나 보다 세배는 두꺼워 보이는군 ㅡㅡa


결국 발견한 스테인글라스의 원작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란 말인가?




아 그림을 그렸지만 원작은 자기의 것이 아니다라는 소리군....



근데 이 양반 왜이리 길다란거야 ㅡㅡa

더군다나 이탈리아 사람이 프랑스 도시에는 뭐하러 있는게지 ㅡㅡ????





결국 이렇게 끝나는 일이었군요.

모험 의뢰 중개인 아저씨께 전하자 보수라면서 이상한 지도 하나를 건네주더군요. 뭐니... 돈을 달란말이다!!!!!!

자.. 이쯤에서 실제 역사적 이야기를 하고 가야겠지요? ^^;;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분명 이탈리아 사람인데 왜 마르세이유에 있는가?

위키피디아에 나온 다빈치의 이력을 보면 태어난 것은 1452년 이탈리아의 피렌체라고 합니다. 그러다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1481년 또는 1482년일지 모르는 시간에 밀라노의 귀족에게 초빙되어 12년 동안 그림을 그렸다고 하네요. 이 시기에 그린 그림중에는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도 있구요.


역사란 것이 기록된 것에 의지하다보니 정확한 연대를 알려면 기록이 남아야 하는데, 정확한 기록이 없을 때는 얼추 상황을 맞춰 시간을 유추하게 됩니다. 이러한 까닭에 관련 글 쓰는 분이 분석하는 대로 추측하게 되는데, 많은 전문가가 있을 수록 다양한 시간을 유추하기 때문에 참고하는 쪽에서는 어디 말이 더 정확한지 판단하기가 매우 난감한 감이 좀 있지요. ^^; 제가 참고한 사이트도 작품의 제작시기 같은 것이 서로 맞지 않아서... ㅜㅜ

아무튼 1516년에 프랑스 끌로 뤼세(Clos Luce)로 이주한뒤 1519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불어로 길게 쓰여 있고, 뒤에 J 가 적혀있는 풍선모양이 보이시나요?  이 곳이 바로 끌로 뤼세 입니다. J 유적지 표시인듯 합니다. 까사(casa)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끌로뤼세 까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고 적혀있군요.

그래서 마르세이유에 다빈치가 있는 이유는 마지막 여생을 프랑스에서 보냈으니 게임 제작자가 그 쪽으로 모셔온 듯 합니다.


실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테인드 글라스에 그림을 그렸는가?


제가 미술에 대해선 다소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제가 그동안 본 인터넷 자료에 의하면.. 안그렸다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아시는 분이 계셔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퀘스트를 만들어 냈는지 이해는 가더군요. 그 이유는 뒤에서 밝혀집니다.



다시 게임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모험 의뢰 중개인 아저씨께서 보상이라고 건네 주신 지도에는 제노바의 교회를 찾아가보라고 나왔습니다.

'음.. 이제 제대로 찾아가는 군' 이라고 생각하며, 제노바 교회에 도착해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내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나 예술작품 하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헛...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아니네요. ㅡㅡa

이야기의 전개상 결국 다빈치는 이 그림에 영감을 받아 스테인글라스를 만들었고, 그것이 바르셀로나까지 흘러들어가 창고에 썩고 있었다라는 결론이 나는군요.



이휴... 그럼 시모네 마르티니가 누군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위키피디아에는 1283년경에서 1344년경 까지 살다간 이탈리아의 화가라고만 나왔습니다. 쩝.. 한글로된 건 이렇게 정보가 적다니까. 그래서 영문을 찾아보니 (international gothic) 고딕양식의 개발에 영향을 준 화가라고 합니다. 특히 그의 작품은 주로 14세기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나오는군요. 자세한 것은 링크를 따라가 참조해주세요. ^^;

시모네 마르티니가 그린 작품 중에 수태고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퀘스트에서 이용된 작품이기도 한데요. 한 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와 비교해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위 작품이 시모네 마르티니가 그린 수태고지, 아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


수태고지(知)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임신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장면을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결국 수태고지는 마리아에게 예수를 임신했음을 알리는 천사 가브리엘의 모습을 한자어로 표현한 것 입니다. ㅡㅡa


오늘 모험은 마르세이유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와 제노바를 오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이 퀘스트의 목적은 아마도 시모네 마르티니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퀘스트를 통해서 이런 사람들이 르네상스의 유명한 화가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 제작자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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