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세가 있다. 가끔씩 센척을 한다. 이건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몰라도 아는척 할 때가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내가 필요한 존재일 때 행복하다. 일이 아무리 고되어도, 오버타임을 계속 해도 내가 필요한 존재라고 느껴지면 활기차다. 그래서 조장이나, 회장, 대표 같은 역할을 계속 하는 듯 하다. -나는 친한 사람에게는 잘 시킨다. 남들에게는 사소한 것도 부탁하는걸 못하지만, 친한사람들에게는 잘 부탁하고, 나도 그만큼 부탁을 들어준다. 그렇지만 안열리는 뚜껑 따달라고 하는거나 짐 잠깐만 들고있어 달라고 하는건 너무 자연스럽게 시키니 자제해야겠다. -가끔씩 내 말투는 사납다. 의도치않았지만, 명령조나 화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고치기가 어렵다.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겠다. -나는 내가 필요로 할 때 있어주는 연인을 원한다. 그사람이 필요할때 내 옆에 있어줬으면, 나랑 연락을 해줬으면 하고 바란다. 130일째 만나는 우리는 나흘에 한번씩 사소하게 또는 크게 다툰다. 대부분의 이유는 이 때문인 것 같다. 그사람은 나랑 연락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우리의 생활 패턴은 너무도 다르고 우리의 거리는 왕복 5시간이다. 사귀게된 이유는 내 옆에 있어줄 사람 이여서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