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하는데 컴이 울기 시작한다.
여름철만 되면 귀뚜라미 울 듯 찌링찌링 울어댄다...
쿨러 놈들 다 잡아 뺐다. 동네 아는 카센터 가서 에어컴프레셔로 시원한 바람 목욕 한번 시켜주고~~
쿨러에 기름칠을 했다. 1~2방울이면 될 기름인데, 미싱용 기름 150ml가 바닥이 드러난다.. 몇 년간 업그레이드 할 생각은 않고 닦고 조이고 기름칠만 해댄다..
이 놈이 듀얼 2.0에 2g 램이니까... 대략 산 적이 얼마전이었더라???
이 놈으로 이때까지 밥 빌어 먹고 사는데, 업그레이드 할 바엔 새로 사는게 낫고, 새로 사자니 잘 사용하던 걸 처분할 때가 마땅찮고....
열심히 닦고 기름칠해서 끝까지 써야지 뭐..
한김에 하드도 살펴봤다. 예전부터 사용해오던거에 추가를 하다보니 120G, 250G, 500G 하드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90년대 말부터 축적해온 데이터치곤 그리 많지는 않네~~ 뭐 동영상은 모으지 않으니까.. ^^
3개 하드에 6개 파티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파티션마다 남은 용량이 얼마 되지 않아서... 하드를 주우욱 살펴봤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를 자료들이 많이 있다.. 작업 파일 백업해놓은게 가장 많고.... 예전부터 모아놓은 프로그램들... 버전별로 다 있다..
참내.. 쓰지도 않을 프로그램들을 뭐하러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정리를 시작했다..
평소 성격이.... 안쓰는 물건도 언젠가는 쓸모가 있겠지... 하며 늘 버리지 못해서 .. 결국 쓰지도 않는 물건들이 산재해 있는지라.. 하드디스크도 마찬가지였다..
정리 한번 해보자... 어차피 3년 이상 쓰지 않은 것은 앞으로 쓸 일 없다 생각하고.. 정리를 시작했다...
삭제 창만 대여섯개 떠 있다가... 지금 10여분 짜리만 4개 남았다... ㅎㅎㅎ
하드 정리는 과거의 청산인가?? 미래의 다짐인가....
얼른 조각모음이나 걸어놓고 자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