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치킨을 먹다가 교정기가 갑자기 부서지는 바람에... (하...순살먹는데 너란 교정기 왜 부서지니...)
교정을 고향집근처에서 해서 급하게 다음날 고향집 버스로 몸을 실었음.
버스를 타기전 하늘이 꾸무리한게 촉이 안좋았지만 어쩌겠음? 그저 이 비루한 몸띵이를 버스에 실을 수 밖에...
버스를 타고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데 버스에 또 남자만탐ㅋㅋㅋ
단한분의 여성분없이 칙칙한 버스는 마지막에 검은스판티와 칠부반바지 그리고 회색 정장 발꾸락양말과 샌들... 등에는 빠알간 등산가방과 모자를 쓰신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시능 폐션계의 거장 한분을 마지막으로 버스는 출발함 버스가 출발을 하고 막 고속도로에 입성을 할 무렵.
잠이란 놈이 슬슬 찾아오고 있었음. 어짜피 버스가 4시간 가량 걸리기에 이 긴시간은 잠으로 때우는게 최고이기 때문에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는 순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벨소리가 경쾌하게 울림. 벨소리야 뭐 한번들리고 엔진이나 바퀴마찰력 차체 흔들리는 소리때문에 왠만하면 말소리기 안들리기 때문에 다시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음..
하지만 저의 기대는 산산히 부서짐ㅋㅋㅋ 그 전화의 주인공은 그 모든 소음을 뚫고 전화를 이어 나가셨음... "어!! 김사장 블라블라브라...조잘조잘좆ㅏㄹ" 잠시 통화하면 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전화를 끊을 생각이 없는지 한참을 대화를 나누심...
하지만 저는 인내력 넘치는 사람이라 너그럽게 폰을 만지며 전화가 끝나기를 기다렸음... 드디어 전화가 끝나자 저는 또 참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