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사건의 본질은 성완종 리스트다. 성완종 리스트가 폭로하고 있는 정권 최고 실세들의 부정부패 사건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특별 사면(특혜 의혹)을 말하면서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정쟁을 하고 있는 여당의 편을 들므로써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고 생각한다. 선거의 중립도 위반했고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나서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이런 큰 잘못을 저지를때마다 그때 그때 늘 물타기로 국면을 바꿔나갔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장은 성공하는 듯이 보일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할 동안 박근혜 정권은 골병 든 게 아니겠는가. 이제 국민들은 박 대통령을 뽑을 때 신뢰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솔직한 태도로 잘못을 사과하고 공정 수사를 보장하고 생살을 도려낸다는 각오로 정치를 깨끗하게 해야 신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