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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남친네 언니가 브라콤인것 같아요..ㅡㅡ
게시물ID : gomin_589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mb
추천 : 8
조회수 : 17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2/13 13:06:20

 

안녕하세요

25 흔녀입니당

스압이 길기때문에 걍 바로 시작할께요

 

저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이 빠른 생일이라 오빠라고 불러요)

 

사귄지는 한 2달쯤 됐을까?

그때쯤에 남친에게 사고가 났던적이 있어요.

남친과 저는 같은동네에 사는데

남친이 저를 바래다주고 집으로 걸어가는길에 교통사고를 당한거였죠.

골목에서 당한거라 크게 치이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머리를 부딪혀서 ..

 

전 다음날이 되서 그 소식을 남친의 친구에게 전해들었고

엉엉 울면서 회사도 제끼고 그 친구오빠와 사고현장에 가서 사라졌다는 남친의 핸드폰을 찾고있었습니다.

그때 친구오빠에게 누군가가 전화를 했더군요.

그게 바로 남친의 누나였습니다.

 

누나가 있다는건 알았지만, 한번도 만난적도 연락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 언니가 저를 바꿔달라고 했나봐요

근데 이 오빠친구가 이상하게 자꾸 , \"xx 없어. 못바꿔. 안바꿔\" 이러더라구요

전 옆에서 막 발 동동구르면서

\"왜그래, 오빠네 언니야? 나 바꿔줘봐.\" 라고 했고

마지못해 제게 폰을 건네며 \"이 누나가 뭐라고 지껄여도 너 무시해라\" 이러더군요.

 

받고나서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터져나왔습니다.

엉엉 울면서 죄송하다 그러고.. 저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사과하고..

언니는 마지막에 헤어진 시간, 마지막 연락하던 사람 등등을 묻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귄지 얼마 안된 사이라 그쪽 가족과의 안면도 없던 터라,

현재 병원에서의 실황을 알려줄 사람은 언니밖에 없었죠. 그래서 전 언니와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

남친은 의식은 돌아왔지만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실로 옮겨졌고

눈은 뜨지만 거의 90퍼센트 잠에 들어있었으며, 후에 알기로는 약 2주간의 기억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때 언니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xx이랑 나는 아주 각별한 사이야.\" 라고..

 

그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제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카톡이 와서는

\"xx가 방금 일어나서 자기가 덥던 이불 나 주고 잔다~? 난 그래서 그거 다시 덮어줬어. 잘자 ㅎ\"

..??? -_-;;; \"아, 네..\" 하고 말았지요.

 

이 언니 얼굴도 이쁘고 남친도 있으며, 잘생겼습니다.

근데 카톡 프로필사진은 제 남친 사진이고

대화명도 xx(제남친이름)야, 사랑해♡

카스에 올라오는 글들은

\"xx야.. 난 너 없으면 못살아.. 너도 나없으면 못살지? 영원히 사랑해\"

 

이때쯤부터 슬슬 좀 기분이 나쁘긴 했지요. 아무리 남매지간이라지만..

그래도 뭐 저는 이 언니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아.. 굉장히 사이가 좋은 남매인가보다~ 했지요.

 

언니는 많은 얘기를 해줬습니다.

초딩때부터 얼마나 제남친을 지켜왔고, 군대에서도 보살피고, 주위에 붙는 여자들 다 떼놓고..

제남친도 언니앞에서는 애교도 잘부리고.. xx는 자신의 영원한 보물이다 등등..

한번은 저한테 그 소리도 했네요.

내 보물 너따위 애한테 줄 수 없다고..

 

나중에 들으니, 제가 너무 약하고 여려보여서 좀 강하게 해주려고 그런말을 했다네요 ㅎㅎㅎㅎㅎㅎ(이건 오빠친구에게 들었음.)

 

어느날은 또 전화가 와서

\"너 오늘 병원와서 밤새 간호좀 해라. 언니 남친이랑 약속있거든\" 하셨어요.

전 통금도 있고 외박도 안되는 사람이라.. 엄마에게 굽신굽신 해서 대신 간호도 하고,

아침에 언니랑 바톤터치하고 부모님들께는 언니가 계속 밤새 있었다고 대신 둘러대줬죠. (언니도 외박이 안되셨거든요)

 

어쨌든 병원에 갈수있게 허락도 해주신것도 언니였고..

오빠는 정신이 들지 않으니, 사실관계를 알수도 없었고.. 전 그냥 아 , 정말 둘이 사이가 좋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남친네 가족이니까.. 잘보이려고 많이 애도 썼고..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너 솔직히 말해라. xx랑 어디까지 갔냐?\" 라고 하시기에

전 웃으면서 \"에이~ 언니.. ㅋㅋ 무슨 그런 말씀을.. ㅎㅎ\" 라고 했더니

\"웃냐? 장난하는것같애? 어디까지갔냐고.\"

 

... ㅠㅠㅠㅠㅠㅠ

아아아아아아..  슬슬 그 연락을 봐오는 제 주변 지인들도 그 언니에 대해서 악감정을 품기 시작..ㅋㅋ

 

그 후부터는 \"야, 아이스크림 사와라. 야 , 이거 반납하고와라.\" 등등..자질구레한 심부름이 이어졌어요.

전 약 2달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병원엘 갔고. 어느순간부터 언니는 아예 안오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오빠가 정신을 차렸을 때 넌지시 물었죠. 언니랑 그렇게 친하냐고..

돌아오는 답변이 어이가 없었어요 ㅠㅠㅠ

 

\"뭔소리야. 나 울 누나랑은 상종도 안한다.\"

 

...

이 언니가 예전에 사고친것도 많고, 가족들에게 피해 입힌것도 너무 많아서

오빠가 언니를 정말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굳이 말을 섞거나 연락을 할 때가 있다면.. 돈문제때문?

그 외에는 말도 잘 섞지 않고 거의 남남처럼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맨첨에 오빠친구가 저에게 언니를 바꿔주지 않으려 한것도, 그 오빠 친구도 언니에게 데인게 너무 많아서래요.

 

그간 언니때문에 제 월급의 80%를 써왔고..

아 물론 지금도 병원에 출입을 계속 시켜주게 하셧던건 참 감사해요..

그치만, 왜 저한테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참..

 

그 후 남친이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너 xx한테 뭐라고 한거냐. 니가 나랑 친하냐? 왜 얘한테 거짓말을 쳐댔냐? \" 등등을 말했어요.

근데 그때 제 폰이 남친한테 있었거든요?

남친이 언니랑 전화 끊자마자 제 폰이 울리더래요.

남친이 카톡을 보니, 언니에게서 \"씨발년 잘살아라\" 라고 와있는거 보고 더욱 분노..

 

그 외에도 아직까지도 이 언니에게서는 여전히

남친에게 하트 달린 연락이 계속 오고 있어요

 

내사랑 곰준아♡ 보고싶다.. 등등. (저건 남친을 부르는 언니의 애칭)

 

나이먹고 사이가 멀어진게 아니라, 아예 초딩때부터 사이가 안좋았다는데

왜이러시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남친이 제 폰에서 언니 연락처를 지워버려서, 전 언니랑 연락을 안하고 있고요..

근데 가끔씩 언니에게 또 하트날린 연락이 오는걸 보면 이제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가족인데, 제가 대놓고 싫어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친도 가족이라서 그런지, 그때 한번 화 낸 이후로는 그냥 가만히 냅두고 있어요.

 

언니가 저를 막 완전 싫어해서 씨월드의 세계로 초대하는것도 아니고..

남친이랑 있을때 하는말 들으면

\"xx만한 여자애 없다. 잘해봐라\" 라고 했다는데..

왜 굳이 저한테 그렇게 거짓말 치고, 일부러 애정과시하고.. 이렇게까지 되버렷는지 모르겠어요.

전 언니에게 짜증도 내본적 없는데.. 그래서 호구처럼 보인건가?...

굉장히 별일 아닌것 같아 보이지만 ㅠㅠ 같은 여자로써 너무 .. 좀.. 그래요..

사실 여기 열거하기가 부족해서.. 훨씬 더 많은 말과 일들이 있었고요..

 

제가 너무 질투심이 과한걸까요? 속이 좁은걸까요..

만약 그런거라면 제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남친네 집에 갈때마다 언니 얼굴을 마주칠까봐.. 명절에도 그냥 남친 통해서 선물만 드리고 있답니다..ㅠㅠ

 

참고로 저희는 이제 사귄지 일년이 다 되가고, 언니의 나이는 27세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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